지난 2월 아동복 브랜드들의 백화점 매출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30∼60%가량 매출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지만 ‘설날효과’ 등 계절요인을 감안하면 전년비 매출신장률은 5∼10%정도 수준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아동팀 김은섭 바이어는 “설날 특수 외에 따뜻한 날씨도 매출에 한몫 했다”며 “하지만 전년비 매출신장률이 높지 않은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봄상품 물량을 긴축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지난해의 경우 설날이 1월에 있었던 덕분에 겨울 상품을 세일 등으로 소진하고 2월에는 정상적으로 봄상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반면, 올해는 2월에 설날이 있어 제대로 겨울재고를 소진하지 못했다. 판매기간이 짧아져 봄상품 판매에 대한 부담 탓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물량을 긴축했다.
매출신장이 두드러진 곳은 「꼬즈꼬즈」 「블루독」 「빈」 「이솝」 「티파니」 「휠라」.
「블루독」은 남아용 상품을 추가하고 베이직상품을 강화한 것이 매출상승의 요인이 됐다.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진아이템. 진팬츠는 하의류 매출의 60∼70%를 차지했다. 폴로티, 남방 등 베이직한 아이템은 꾸준히 잘 팔리는 상품. 「휠라」는 신학기시즌과 겹쳐 가방, 신발 등 용품류의 반응이 좋아 전체적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지난해 컨셉을 바꾼 「뉴골든」 「삐삐」와 중저가 베이직캐주얼 「지오다노」, 직수입으로 전환한 「폴로」 등은 매출이 주춤하였다. .
「삐삐」는 지난해 빈티지와 힙합풍의 컨셉으로 전환하면서 신학기 시즌 주력상품인 정장아이템이 없어 상승효과를 보지 못했다. 「뉴골든」은 아직까진 조금 주춤한 상태지만 전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치중했던 디자인에서 기능성을 강화해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뉴골든」 윤미경 디자인 실장은 “점퍼 안에 조끼를 탈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기능성 점퍼와 주력상품인 7·8부 통바지의 반응이 좋았다. 이 같은 기능성 상품에 「뉴골든」만의 색깔을 입혀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높은 성장했던 「지오다노」는 올해 들어 주춤한 분위기. 업체의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고급화되면서 올 들어 중저가 베이직 캐주얼의 매출이 저조하다”고 말했다.
「폴로」는 올해 직수입브랜드로 전환됨에 따라 셔츠류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핏 문제 등으로 역신장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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