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 룩, 좁은 넥타이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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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오후 3:12:56

폭이 좁은 넥타이가 돌아왔다. 감각적인 모즈룩을 연상시키는 폭 좁은 넥타이는 메트로섹슈얼이 남성 패션의 한축을 이루면서 부분적 수요를 누리고 있었지만, 내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일 넥타이는 구두 끈이라 할 만큼 좁다란 디자인까지 등장해 거의 깜직한 액세서리처럼 변모하는 모습이다. 유럽 남성 패션가에서 공통적으로 폭 좁은 넥타이를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꼽고 나옴에 따라 인터넷 거품이 꺼진 후 지난 몇 년간 점잖은 수트와 더블 와이드 넥타이에 묶여 있던 남성복 패션은 경쾌한 모습으로 대변신을 할 듯 하다. 물론 디자이너들은 무게있는 와이드 타이를 좋아하는 고객들을 위한 와이드 타이를 마련해 놓고 있지만 하이엔드 넥웨어 업계는 실크나 니트 및 다양한 패브릭을 소재로, 차별적인 폭 좁은 넥타이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는 3센티미터에 못 미치는 폭 좁은 넥타이 라인, 유니버시티 컬렉션을 런칭하면서 폭좁은 넥타이가 유행하던 1960년대 아이비리그 분위기를 되살리고 있고, 「Z Zegna 」는 가늘고 고급스런 복고풍 타이를, 「바나나리퍼블릭」은 여름과 가을 MD에 폭이 좁은 타이를 끼워 넣어 일찌감치 넥타이 전쟁에 뛰어들었다. 폭 좁은 넥타이의 장점은 와이드 넥타이보다 융통성이 높아 캐주얼한 옷차림부터 드레시한 옷차림까지 잘 매치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타이의 폭이 좁으면 좁을수록 융통성이 높아지고 세련된 멋이 있어 구두끈처럼 가는 타이가 등장하는 내년 봄·여름 남성들은 폭 좁은 타이를 활용, 모던하고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연출할 기회를 맞았다. 한 가지 조심할 것은 60년대풍 폭 좁은 타이를 제대로 입으려면 셔츠나 재킷의 컬러나 라펠, 팬츠 등도 모두 슬림한 스타일이 어울리는 만큼 와이드 컬러 재킷에 폭좁은 타이를 매칭하는 실수는 피해야 할 듯. 재미있는 사실은 토미힐피거가 이미 1년 전 3센티미터 폭정도의 좁은 넥타이를 선보였지만 기대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한 뼈아픈 사건이 있다.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일까?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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