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매출찍기’관행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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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매출 금액 50% 물때로 정산하기도…

2007-01-23 오전 9:14:31

신사복업체의 백화점 가매출, 이른바 ‘매출 찍기’의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월말 롯데백화점 신사복 매입부는 일제히 각 신사복 업체들에게 비정상적인 가매출 행위를 하지 말 것과 적발시에는 퇴점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앞서 현대 및 신세계 백화점도 이와 같은 내용의 공문을 신사복 업체에게 보낸 것으로 보아 신사복업체의 찍기 관행의 위험수위가 매우 높은 수준까지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찍기는 신사복 업체는 물론 협력업체까지 동원돼 비정상적인 매출을 발생시켜 근본적으로는 양쪽 모두가 피해를 입고 있다. ‘찍기’는 매출이 저조한 힘없는 브랜드의 경우 MD 개편시 퇴점을 면하기 위해서, 또 이제 막 신규 입점한 매장의 경우 ‘오픈발’을 올리기 위해서 행해진다. 패션기업들은 거래시 우월적 지위를 악용해 협력업체에게 자사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가 하면 어떤 경우엔 일정 매출을 찍어오면 50%를 물품 대금 등으로 환원하는 방법까지 생겨나고 있다. 주로 월말 또는 MD 개편이 있을 바로 전의 기간에 갑자기 매출이 폭등하는 브랜드는 가매출을 의심해 볼 여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신사복업체의 임원은 “이 같은 가매출은 허수에 지나지 않는 반면 백화점 수수료와 판매사원 인건비는 고스란히 지불되어야 하기 때문에 제살까먹기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정상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전개하는 브랜드에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어 이중삼중의 피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창호 기자
welcum@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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