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앙」이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브랜드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타운캐주얼에서 커리어캐주얼로 기획 방향을 전환한 「줄리앙」에서 이번 시즌 내놓은 트렌디한 아이템은 20∼30대의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고객 연령층이 넓어졌다. 최근에는 광고비주얼을 제작하고 드라마 ‘겨울연가’에 상품을 협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재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하는 중.
이 회사는 영업망을 백화점과 대리점으로 이원화하고, 특히 수주대리점 영업을 통해 재고 없는 회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만을 위주로 하는 한정된 유통전략에서 탈피해 지난 99년부터 대리점을 중심으로 수주제를 도입한 「줄리앙」은 의정부와 원주, 제주점 등에서 지난해 15억원 매출을 돌파함에 따라 이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박미라 실장은 “백화점에만 의지해 영업을 하는 것보다는 ‘힘의 분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백화점 매장은 이미지샵·안테나샵으로 운영하면서 대리점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줄리앙」은 최근 오픈한 현대백화점 본점 매장을 포함해 백화점 11개와 대리점 14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전주·진주·안동·군산·구미·마산에도 대리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미니인터뷰 / 「줄리앙」 신혜정 실장
“이전의 「줄리앙」에 비해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원활해졌다. 특히 대리점이 100% 수주제로 바뀌면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대리점주의 의견이 기획에 반영되므로 스피디한 기획력이 필요하고, 상품력이 받쳐줘야 수주가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와 함께 나 자신도 부쩍 성장해가는 기분이다.”
신혜정 실장은 잠시 「앤클라인」과 「보티첼리」 「미샤」를 거쳤지만 다시 ‘고향’인 「줄리앙」으로 돌아와 젊은 감각을 표현해내고 있다.
“백화점에서는 잘 팔리는 상품 몇 가지를 브랜드마다 거의 일괄적인 디자인으로 리오더 생산하지만 수주대리점은 지역마다 인기아이템이 다르고 판매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상품기획에 반영하게 되므로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다. 또, 매장공간이나 인테리어 등이 획일화된 백화점에 비해 대리점은 공간구성이 자유로와 브랜드 특성이 잘 나타나므로 수주제는 ‘선진국형 유통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수주제로 운영할 경우 대리점주도 단순히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잉을 위해 전문 지식을 쌓아야하므로 회사와 대리점주의 관계도 활성화될 수 있다. 줄리앙의 고정고객, 소비자의 충성도가 부도위기에서도 「줄리앙」을 계속 이어올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다. 재도약하려는 「줄리앙」을 주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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