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명품만을 선호하던 신세대들의 상품 구입 트렌드가 싼 가격에 희귀한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명품이 일반화되다 보니 남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새로운 경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디자인면에서 희소성을 고려하면 가격 또한 그리 비싼 편이 아니라는 점과 수입업체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어 해당 브랜드 매장을 벗어나서는 거의 구하기 어려운 소품들을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예로 명품 족이 즐겨 찾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시계의 경우 30만∼4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일반 남성 캐릭터 브랜드에서는 단독 수입한 패션 시계, 가방 등이 보통 2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30대 고연봉 전문직 종사자들이 한때 고가의 명품을 주로 찾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나만이 가질 수 있는 제품들로 저가가격에 특색이 있는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메죠」 「코모도」등 주요 남성 캐릭터 브랜드 매장에는 희귀한 신발, 타이, 벨트, 시계, 면도기 등이 2030세대들에게 잘 팔리고 있다.
갤러리아 패션관 「인터메죠」 홍석만 샵매니저는 “저희 매장의 경우 이태리에서 수입한 20∼30만원짜리 신발과 5만9천원∼16만9천원짜리 벨트가 20∼30대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고 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색다른 점이 소비자에게 어필되고 있으며 매출도 작년보다 10∼15% 신장됐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 「코모도」 이혜경 샵매니저는 “명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디자인의 독특함가 가격적인 메리트를 느껴 신발이나 가방류가 잘 팔리고 있다” 며 “특히 17만6천원짜리 프라다 풍의 신발 장사가 짭짭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올 추동에는 주요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의 액세서리 물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김동조 기자
kdj@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