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시장이 활기를 보임에 따라 서울 주요 상권에서는 ‘과열’을 우려할 만큼 주얼리 전문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명동, 신촌, 강남역, 신림동, 돈암동 등에서는 이미 40∼50개 점포가 성업중이다.
특히 주요 주얼리 브랜드들은 다점포화를 내세우며 신규점 오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전국 주요 상권의 점포주들도 이들 주얼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대리점 사업에 적극적인 업체는 30여개에 이른다. 「로이드」 「쥬얼리아」 「미니골드」 「줄리엣」 「골든트리」 등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으며 「피아치」 「꼴라쥬」 「노리타」 등도 최근 대리점 사업에 적극적이다.
「미니골드」는 최근 명동에 100호점을 오픈하는 등 가장 활발한 점포 오픈을 보이고 있으며 「쥬얼리아」는 올 연말까지 100개점을 추가해 160개점으로 유통망을 늘릴 예정이다. 「로이드」는 15개점을 추가, 점포수를 90개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주얼리 전문점은 대부분 중심 상권내 5∼10평 규모의 소형점 위주로 영업중이다. 소형점에서도 영업이 가능해 초기 투자비용이 높지 않다는 것이 주얼리 업체들의 주장.
주얼리 브랜드는 일반적으로 사입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반품은 일부 제품에 한해 신제품과 교환 가능하다. 오픈초기 초두 사입 비용은 평당 1천만원 가량이며 점주 마진은 매출액 대비 30∼40% 수준.
브랜드 본사에서는 매월 100여 스타일을 새롭게 개발, 스타일별 1피스씩 대리점에 공급하며 점주는 판매추이에 따라 추가 주문을 한다. 제품은 대부분 업체들이 종로 금은방 골목서 사입하며 「미니골드」 「쥬얼리아」 등 일부 업체에서는 주력 제품을 협력업체를 통해 제조하기도 한다.
점포 면적은 5∼10평이면 개설 가능하지만 최근에는 15∼20평 이상의 비교적 넓은 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인테리어비는 디스플레이 집기와 조명기구를 포함해 평당 300만원선.
주얼리업체 영업 담당자들은 “중심상권 10평짜리 매장을 오픈할 경우, 권리금과 임대료, 사입비, 인테리어비 등 3∼4억원이 필요하다. 매장이 넓을수록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나 쇼핑하기에는 편리하겠지만 투자비용이 적지 않으므로 효율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쥬얼리 업체들은 아직까지 규모가 영세하고 브랜드 관리력이 부족해 브랜드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주얼리시장은 소비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앞으로도 당분간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상위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규모가 영세하고 운영 시스템이 불안정해 브랜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 브랜드가 사입제로 운영되고 있어 재고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주얼리는 의류에 비해 계절 영향을 적게 받지만 2∼3천 스타일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관리력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본사의 기획력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취재를 위해 전화를 해도 많은 업체들이 실무 부서장을 만나는 것은 물론 전화 통화도 어려울 정도로 인력구조가 취약했다. 매장도 간판만 특정 브랜드의 대리점일 뿐, 제품 구성은 점주가 직접 도매시장에서 사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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