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1분기 실적이 호전됐다. 롯데, 현대, 신세계 주요백화점에 따르면 1월에서 3월까지 신사복, 캐릭터정장, 트래디셔널캐주얼의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0∼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릭터 정장 브랜드들의 매출이 강세를 보였고 신사복의 경우 매출증가가 둔화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차츰 회복세로 돌아섰다. 트래디셔널캐주얼은 런칭 2년차 브랜드들이 선전했고 백화점별로는 신세계강남점이 전체적으로 고신장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남성매입팀 구자영 과장은 “고급 신사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3월말 실적이 가장 좋았고 평균 75만원∼85만원선의 예복성 수트가 효자 상품이었다”며“상품과 컬러 등의 다양한 아이템들을 보강하고 그에 따른 고급화와 토털화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복의 경우 중저가 브랜드들의 퇴출로 인해 국내 대형사 브랜드들이 매출 볼륨이 증가한 가운데 「닥스」 「빨질레리」 등의 라이센스 브랜드들이 두각을 보였다.
특히 「갤럭시」 「마에스트로」 「캠브리지」는 주요백화점에서 적게는 4억원대에서 많게는 1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피에르가르뎅」 「오스틴리드」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내셔널브랜드중에서는 「소르젠떼」 「트래드클럽」 「칼립소」가 선전했다. 특히 「칼립소」의 경우 캐릭터성을 가미한 캐주얼 정장이 30∼40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 주요 점포에서 두자리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캐릭터 정장은 주요 백화점에서 대부분 큰 폭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남성 캐릭터 김현동 과장은 “주 5일 근무 확대로 인한 비즈니스 캐주얼 수요의 증가와 경기호조에 따른 남성복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이 신장세를 기록한 것”이라며“수트 위주보다는 다양한 상품들을 보강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들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정장 브랜드에서는 「인터메죠」를 선두로 「CP컴퍼니」 「어바우트」가 강세를 보였고 「워모」 「옴브르노」가 약진했다. 「파코라반」 「스파소」는 주춤한 기세였다.
트래디셔널캐주얼에서는 「폴로」와 「빈폴」의 매출 격차가 좁혀진 가운데 「노티카」 「라코스떼」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런칭 2년차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제일모직(패션부문대표 원대연)의「빈폴」은 주요 점포의 고신장에 힘입어 2001년 3월까지 매출이 315억원이었는데, 2002년 3월말 현재 489억원어치 팔아 약 55.2%의 높은 성장세을 기록했다. 런칭 2년차인 슈페리어(대표 김성열)의 「페리엘리스」는 신세계강남점에서 3억3천만원어치를 파는 등 기존 브랜드들을 제치고 주요백화점에서 상위권에 올라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적정 타겟층에 부합한 발빠른 마케팅과 과감한 홍보작업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빠른 시간 내 확보한 브랜드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심플한 단품류와 점퍼류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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