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사분기 「시슬리」 「올리브데올리브」 「96ny」의 체력이 좋아졌다.
지난 1∼3월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전국 주요 백화점 16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96ny」의 ‘시스템 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6ny」의 시스템지수는 전년대비 0.18포인트 뛰어, 지난 2001년 1사분기 「시스템」의 60%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던 「96ny」은 올 1사분기 79%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시슬리」와 「올리브데올리브」도 지난 2001년에 비해 시스템 지수가 0.16, 0.12포인트씩 올라 「시스템」의 64%, 57%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시스템지수는 전국 16개 점포의 매출을 조사, 「시스템」매출을 ‘1’로 두고 구한 브랜드들의 상대 매출>
현대백화점 매입부의 변우식 바이어는 “지난해 말부터 매출이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한 「시슬리」가 지난달에는 현대 본점, 무역점, 신촌점, 미아점 등 대부분의 점포에서 1등을 차지했다. 상품 구색이 다양해지고 트렌디한 상품군이 많아지는 등 상품의 변화가 매출 호조의 사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1년 1사분기에는 「시스템」과 「에스제이」가 3위인 「엘르스포츠」와 20∼30%의 매출 격차를 나타내며 영 캐주얼 시장을 리드했으나 올해는 1위인 「시스템」과 2, 3위인 「에스제이」 「96ny」와의 매출 격차가 10∼20%대로 줄었다. 그리고 4, 5위를 차지한 「이엔씨」와 「A6」도 「96ny」와 2∼3%의 매출 차를 보이며 상위권 브랜드를 바짝 뒤쫓고 있다.
또 지난해 1사분기 「시스템」매출의 50%에도 달하지 못했던 「시슬리」 「올리브데올리브」 「오조크」 등의 중·하위권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올해는 매출을 분석한 15개 브랜드 모두가 「시스템」매출의 50% 이상을 나타냈으며 대부분이 65∼80%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백화점의 관계자들은 “「시스템」독주 시대는 이미 끝났다. 영 캐주얼 시장은 지난해부터 이미 ‘평준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에스제이」의 급성장이 두드러졌다면 올해는 「에스제이」의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고 지난해 주춤했던 「96ny」과 「이엔씨」 및 「시슬리」의 매출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통망이 많지는 않지만 「바닐라비」 「비엔엑스」 「조앤루이스」 등과 같이 강한 캐릭터를 가진 신생 브랜드들의 매출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올 1사분기 「A6」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12월 매출 합계가 「시스템」매출의 40%선에 머물렀던 「A6」가 올 1∼3월 전국 16개 백화점에서 「시스템」의 76%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롯데 본점의 민경덕 바이어는 “스포티브한 컨셉을 표현하는 「A6」는 패션 시장의 스포티즘 열풍과 잘 맞아 떨어지는 상품을 제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특히 가방, 신발, 모자 등의 다양한 액세서리 판매가 좋다”고 말했다.
올 1사분기 「에스제이」 「온앤온」 「주크」 「오즈세컨」 등은 지난 2001년 1사분기에 비해 「시스템」대비 매출이 10%, 5%, 5%, 3%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말까지 영 캐주얼 시장의 상위권을 차지했던 「오즈세컨」 「온앤온」 「베네통」 의 순위가 뒤로 밀려나고 올 1사분기 「나인식스뉴욕」 「A6」 등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올 여름 「시스템」 「에스제이」를 전개하는 한섬과 「이엔씨」 「A6」 「96ny」를 전개하는 네티션닷컴 두 회사의 상품 판매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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