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압구정점과 롯데 본점 등 주요 백화점들의 살롱화 매출이 성수기인 4·5월 들어 오히려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본점의 경우, 5월 들어 전년대비 6% 이내의 성장에 그치는가 하면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
특히 갤러리아에 입점해 있는 「세라」 「키사」 「미소페」「고세」같은 브랜드들의 1월부터 4월까지의 월평균 매출을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4%, -3%, -9%, -3%씩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살롱화 브랜드들의 매출부진에 대해 업체와 백화점 측에서는 다각적인 분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이렇다 할 요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몇몇 대표급 브랜드들의 부진과 매장 MD 및 인테리어, 그리고 수입 명품 브랜드들로의 고객 유입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는 것 같다”며 다각적인 측면에서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작년에 비해 이벤트나 행사 매출이 별로 좋지 않다. 그리고 작년에 워낙 매출이 좋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보이는 것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살롱화 브랜드들이 성장의 정점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도 조끔씩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현대백화점의 한 바이어는 “살롱화 브랜드들이 점차 볼륨화 되고 도급제로 운영되는 생산라인에 잡음이 계속되면서 주문생산 방식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의 요구를 따라갈 수 없게 됐다. 기획력과 상품력을 보강해 대량생산을 통한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금인상, 원부자재값 인상 등으로 인한 살롱화의 가격 상승과 어느 브랜드나 비슷비슷한 상품 컨셉이 수입브랜드로의 소비자 유입을 부추기고 있다. 점점 고급화 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백화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살롱화 브랜드들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류송아 기자
song@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