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가 여성복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라인」 「코코아」 「엣마크」 「쿠아」 「에고」 「리안뉴욕」 「블루비뉴욕」 등 10여개의 중가 여성복이 선을 보인데 이어 올 하반기에도 5∼6개의 중가 여성복이 새롭게 출시된다.
한림어패럴이 20대 중반을 타겟으로 한 중가 여성복 「비즈버즈」를 선보이며 마리오가 20대 초반을 타겟으로 한 「비까르트」를 선보인다. 프로모션 회사 샘인터내셔널은 20대 초·중반을 타겟으로 「자라」와 같은 컨셉의 영 캐주얼 「투비프리」를, 파워아이템에서는 25세를 타겟으로 한 「케이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가 여성복 「엔티」를 전개중인 넥스트트렌드도 중가 여성복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같이 중가 여성복의 신규 출시가 늘고 있는 것은 합리적인 구매 패턴을 가진 소비자 증가 및 중가 여성복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기 때문.
「리안뉴욕」을 전개하고 있는 김경희 감사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중가 브랜드를 단순히 ‘가격이 싼 상품을 파는 브랜드’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도 ‘가격은 싸면서 이미지와 상품 퀄리티는 좋은 브랜드’, 즉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가치’를 줄 수 있는 브랜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매입부의 이영환 과장은 “과거에는 시즌이 지난 상품이더라도 유명 브랜드를 따지면서 옷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브랜드 유명세보다는 시즌에 맞는 디자인, 소재의 상품이면서 가격은 저렴한 중가 여성복 브랜드를 찾는 고객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에 따라 향후, 인지도는 높지 않더라도 좋은 상품과 이미지를 제안하는 중가 여성복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중가 여성복 브랜드들의 매출은 신장 추세.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매장 수를 적게는 5∼10개에서 많게는 20개 가량 더 늘일 계획이다.
또 시장 호황세와 맞물려 소재의 퀄리티를 높이고 광고에도 힘을 실어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좋은 상품력과 이미지를 갖춘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본점 9층 멀티플라자의 「머스트비」 「리안뉴욕」 「라인」 「에고」 「숲」 등은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망고」도 월 2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리안뉴욕」 「에고」 「라인」 등은 영업을 시작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1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했으며 이에 힘입어 올 하반기까지 20∼25개 가량의 매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패션 관계자들은 신규 브랜드 출현 및 기존 브랜드들의 유통망 확대 계획에 따라 롯데백화점 멀티플라자 및 서울 유력 백화점 아울렛 매장, 할인 타운, 지방 주요 상권 노면점포 등 A급 점포를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쏘베이직」 「이즈마루」 「잭앤질」 등 가격은 이지 캐주얼 선이면서 여성스런 감도와 디테일을 살린 상품을 내 놓는 캐주얼 브랜드들 또한 중가 여성복을 찾는 고객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하고 있다”며 여성복 업체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생산력을 갖춘 캐주얼 업체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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