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1등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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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브랜드 자기색깔찾기 주력 브랜드 차별화로 1위와의 격차 줄여

2007-01-18 오후 6:58:37

‘「타임」 따라잡기’에 고심하던 여성커리어캐주얼 브랜드들이 자기색깔찾기에 나섰다.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향화됐다. 이같은 움직임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특히 올해 들어 ‘30대 여성들이 달라졌다’는 말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앤클라인」의 경우 독특한 로고나 프린트를 넣은 상품이 리오더 상품의 주류를 이룬다. 현재 28개 매장을 전개하는 이 브랜드의 리오더 물량은 1차 100∼150장, 2차 200장 등 소량이고 주기가 짧기 때문에 이른바 ‘대박’상품은 없지만 리오더 상품의 종류는 다양해졌다. 「요하넥스」는 로맨틱한 이미지가 강조되는 A라인 스커트나 폴리린넨 블루종 등 여성스러운 상품의 판매가 좋다. 가로 줄무늬를 넣은 예복 느낌의 A라인 스커트는 예복브랜드의 컨셉을 확고히 한 「비아트」에서 판매가 좋다. 이처럼 스테디셀러 상품은 줄어들고 브랜드별 특성이 나타나는 독특한 상품들이 판매되므로 브랜드마다 1천장 이상 판매되는 대박 상품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브랜드 기획이사는 “소비자들의 변화가 빨라졌다. 베스트 아이템을 구매하기보다는 다른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상품을 구매한다. 아무리 인기상품이라도 1개월 이상 판매가 유지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키 아이템은 2주마다 바꿔줘야 한다. 이전에는 다양한 크로스코디를 위해 아이템 수를 늘렸지만 지금은 빠른 변화를 위해 아이템 수를 늘려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말했다. 「타임」이 독주해오던 여성 커리어군 내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는 「아이잗컬렉션」 「손정완」 「앤디앤뎁」 「GDS」 등 특이한 매장들이 「타임」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평효율로 따져서는 「앤디앤뎁」이 10평 매장에서 월 1억원∼1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가장 높다. (「타임」은 28평) 신세계 강남점4층 여성캐주얼 안상윤 바이어는 “「타임」은 다소 약화되고 「아이잗바바」 「랄프로렌」 「쏠레지아」가 약진하고 있다. 매장규모는 「타임」이 28평으로 「아이잗바바」 11평, 「랄프로렌」 8평에 비해 타 브랜드를 압도하지만 평효율이 떨어지고 절대매출도 밀리고 있다”면서 “그동안 「타임」이 독점함으로써 커리어캐주얼 브랜드들의 다양성을 막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현대본점에서는 「타임」이 타 브랜드를 1억원 이상 앞서가는 독보적인 위치지만 롯데본점은 트래디셔널 브랜드 「빈폴레이디스」가 1위를 차지했다. 롯데청량리점은 「비아트」가, 롯데잠실점은 「랄프로렌」이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신촌점에서도 「빈폴레이디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현대백화점본점 강상구 바이어는 “아직까지 「타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고 「타임」이 가는 방향대로 타 브랜드들이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장점을 빨리 배우고 자기들의 컨셉을 찾는 변화가 이미 절반 이상의 브랜드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독주브랜드는 점차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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