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매유통의 1인자 롯데쇼핑의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통 전개로 3년 안에 매출 1천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와 한국 롯데쇼핑의 합작법인 FRL코리아(대표 안성수·사진)의 「유니클로」가 다음달 2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 3곳에 매장을 연다.
안성수 FRL코리아 사장은 “3곳 모두 기준면적 250평대(영업면적 140∼150평)로 국내서는 보기 드문 대형 매장이 될 것”이라며 “2008년까지 매장을 50개로 늘려 매출 1천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50개서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려면 어림잡아도 매장당 매월 4억원씩 팔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최소 150평 이상으로 매장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에 상권 선정만 잘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
안 사장은 “한국 중저가시장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성장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저가 캐주얼이 성장했지만 앞으로는 30∼40대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가 중저가시장의 물꼬를 텄지만 본격적인 성장은 지금부터라는 전망과 일본시장에서 「유니클로」가 젊은 주부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했고 국내서도 먹힐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또 “「유니클로」의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은 국내 브랜드들과 차별화되는 중요한 요소”라며 “중국 현지 생산처에서 한국으로 바로 입고하는 시스템으로 일본과 같은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벨과 가격 태그까지 중국에서 작업을 끝마친 상태로 통관해 국내서 2차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상품의 70%를 일본과 같은 수준의 판매가로 책정했다. 나머지 30%는 국내 현실에 맞게 가격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그래도 경쟁 브랜드보다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다.
안 사장은 “런칭과 함께 국내 브랜드들이 시도하지 않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유니클로」의 트레이드마크처럼 자리잡은 전단지 삽입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단지 광고는 일본에서 제작한 샘플을 국내 실정에 맞게 다시 제작했다. 영등포와 잠실, 인천 지역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인 노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성수 사장은 “과감한 물량 투입으로 사업 전개 초기에 시장에 정착시킬 것”이라며 “리딩 브랜드들과 한판 승부에서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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