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데님 시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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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진즈」 「니퍼」 「오앤지」…「ACP」 「콕스Ⅱ」 「리」 「허스트」

2006-02-07 오전 10:47:53

중저가 데님 시장이 달궈지고 있다. 이 시장은 프리미엄 데님 시장이 가격의 한계 때문에 볼륨 시장으로 성장하지 못했던 것을 기회시장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데님 수준의 디자인 감도와 저렴한 가격을 맞춰 시장을 키우겠다는 것. 특히 닉스, 예신퍼슨스 등 진캐주얼 전문업체들이 신규 브랜드들로 전문화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가 주목된다. 올 가을 닉스인터내셔널이 중저가 브랜드 「ACP」를 런칭했다. 「ACP」는 중저가 데님 브랜드로, 가두상권 중심으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고감도 데님 디자인을 중저가로 내놓아 시장을 장악한다는 것. 특히 뉴욕에 헤드오피스를 둔 디자인센터의 디렉팅을 받아 해외 프리미엄 진 수준의 감도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감성캐주얼 「콕스」도 「콕스Ⅱ」로 이름을 바꾸어 중저가 데님 브랜드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예신퍼슨스도 내년 초에 런칭할 저가 데님 전문 브랜드 「허스트」(가칭)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브랜드 역시 프리미엄 데님의 감성을 가진 상품을 저렴한 가격대로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예신은 데님 시장 성장 여부에 따라 브랜드 런칭을 한두 개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행텐코리아도 쌍방울에서 전개하던 「리」의 전개권을 인수해 내년 초 중저가 데님 브랜드로 런칭할 계획이다. 사업부 구성을 서두르고 있으며 지금까지 보여졌던 어덜트한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 고감도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저가격정책으로 계획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랜드의 「쉐인진즈」, 예신의 「니퍼」 「오앤지」 등 기존 중저가 데님 브랜드들이 신규 라인을 개발하고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바꾸는 등 데님 전문 브랜드 이미지 확립을 위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면서 매출이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쉐인진즈」는 메인 타겟을 20대 초반으로 재설정하고 브랜드 전반을 리뉴얼했다. 특히 한국인 체형을 분석해 56가지의 패턴을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데님의 감성을 한국인 체형에 맞게 풀어냈다. 이 결과 부산 광복동,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지에서 매월 1억원 이상 매출이 오르고 있다. 하반기 20개 이상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예신의 「니퍼」도 올해 초부터 리뉴얼 작업을 단행하면서 매출이 50% 이상 신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전략 아이템으로 출시한 ‘트위스터 데님’의 반응이 좋다. 트위스터 데님은 프리미엄급 퀄리티를 제안하는 중가 데님으로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워싱 등 각 공정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11만∼16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했다. 「오앤지」도 올 초부터 데님 기획 비중을 전체의 45%로 늘리고 스타일도 80개로 확대하면서 새로운 핏과 기능성을 강조한 제품을 개발해 매출이 오르고 있다. 여세를 몰아 올 가을에는 전략아이템 ‘시가렛 데님’을 출시해 데님 전문 브랜드로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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