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리뉴얼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직하고 어덜트한 느낌이 강했던 「아이엔비유」 「나프나프」 「세뚜」 등이 올 추동 타겟을 낮추고 큐트(Cute), 섹시(Sexy), 펀(Fun), 에스닉(Ethnic) 등의 캐릭터를 강조한 영 캐릭터 캐주얼로 리뉴얼한다.
스포티즘을 강하게 표현했던 「A6」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귀엽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가미한 영 캐릭터 캐주얼로 바꾼다고 밝혔다.
또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의 상품을 주로 선보였던 중저가 영 캐주얼 「유투우먼」도 올 가을부터 디테일을 강조한 트렌디 상품을 다량 구성한 영 캐릭터 캐주얼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인다.
리뉴얼 브랜드들은 큐트, 섹시, 스포티 등 내세우는 컨셉은 다양하지만 모두 소재의 퀄리티를 높이고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살린 상품으로 ‘영 캐릭터 캐주얼’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같이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움직임이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올 추동 롯데, 현대 등 서울 주요 백화점의 MD 방향이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보강에 맞춰져 있기 때문.
또 「미스식스티」 「피오루치」 「바닐라비」 「A6」 「조앤루이스」와 같이 뚜렷한 캐릭터를 가진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으면서 영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점 또한 기존 브랜드들의 리뉴얼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
백화점 관계자들은 “영 캐주얼 시장은 여전히 「시스템」 「온앤온」 「이엔씨」와 같은 중견 영 베이직 캐주얼들이 매출 상위를 지키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눈길과 관심을 「바닐라비」 「조앤루이스」 등과 같은 영 캐릭터 브랜드들로 뺏기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시장상황을 감안,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하지 못했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캐릭터를 보강, 새로운 색깔의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나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향후 심플하고 베이직한 디자인 상품의 판매는 「시스템」 「온앤온」 과 같이 높은 인지도를 가진 여성 영 브랜드나 상품 가격이 싼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로 뺏길 수밖에 없다. 확실한 브랜드 색깔, 고정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브랜드는 상품 캐릭터를 끊임없이 보강해나가고 브랜드 이미지는 고급화해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 추동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에 새롭게 자리잡는 리뉴얼 브랜드가 상당수인데다가 신규브랜드 또한 대부분 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올 추동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상품 판매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최근 잦아지고 있는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리뉴얼에 대해 업계관계자들은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니까’,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라는 생각으로, 단순히 옷의 소재, 컬러, 디자인을 유행하는 것들로 바꾸는 것만이 리뉴얼이 아니다. 옷을 바꾸기에 앞서 ‘우리 브랜드의 고객이 누구인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고민하는 작업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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