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영업을 병행하고 있는 유아복업체관계자들이 고민에 빠졌다.
백화점이 최근 할인점 영업을 병행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
오는 하반기 「아가방」을 시작으로 가시화된 롯데백화점을 신호탄으로 현대, 신세계 등 주요백화점 관계자들도 내년 상반기 MD개편때는 할인점 영업을 하는 업체들에 대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가방」은 최근 할인점 영업을 한다는 이유로 롯데본점, 잠실점에서 철수되었다. 지난 5월 개점한 안양점에도 「아가방」 에는 자리가 허락되지 않았다. 8월23일 오픈한 롯데인천점도 구석자리에 매장이 놓이게 되었다. 「파코라반」은 홈플러스대구점에 있던 매장을 지난 4월 철수했고 2001아울렛분당점에 매장을 오픈하려다 롯데측의 압력으로 포기했다.
유아복 관계자들은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동시에 짭짤한 수익을 주는 할인점 매출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백화점의 불이익을 받지 않는 그 선이 어디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브랜드의 경우, 할인점 한 개 매장 한달평균 매출은 4천500만원으로 백화점 4천만원, 로드샵 2천500만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대리점매장 중 할인점 매장포션은 10%선인데 매출비중은 전체 30% 정도다. 절대매출이 높을 뿐 아니라 매장당 효율도 높고 실제 수익도 많다”라며 “타 브랜드들도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할인점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유통망”이라고 말했다.
「아가방」은 현재 이마트 37개, 2001아울렛 5개, 지방백화점 9군데 할인매장을 가지고 있다.
「파코라반」은 현재 2001중계아울렛과 홈플러스를 포함해 6개 할인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해운대와 내년에는 광주 세정아울렛에 매장을 추가오픈한다. 「압소바」도 현재 2001아울렛중계점과 홈플러스 5개점, 세이브존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 할인점 매출을 어느 정도로 가져가는 것이 적당할까?
유아복관계자들은 대체로 전체매출의 20% 정도를 할인점매출로 가져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입을 모은다.
업체관계자들은 “전체매출의 20%가 재고인 점을 감안하면 할인점 매출을 20%로 가져가는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이는 재고를 소진해 회사의 수익구조를 튼튼하게 할 수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은 선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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