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시장에 매장 대형화 바람이 거세다.
「망고」 「에스쁘리」 「쿠아」 등이 이미 SPA형 유통을 지향하며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출시된 「코데즈컴바인」 「아큠」 등의 여성 영 캐주얼도 매장 대형화를 선언했다.
이들은 백화점·할인점에서는 일반 여성복 브랜드보다 1.5∼2배 이상의 널찍한 매장을, 전국 주요 가두 상권에서는 50∼100평 이상의 중·대형 점포 오픈을 노리며 유통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SPA형 유통을 지향하는 이들은 백화점 중심으로 영업을 펼치는 여성복 브랜드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디자인·소재 등의 퀄리티는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상품’으로 20대 여성들에게 빠른 속도로 인지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또 눈에 띄는 널찍한 매장, 다양한 액세서리를 포함한 풍부한 상품 구색 등이 좋아 이들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
업계 관계자들은 “「망고」 「에스쁘리」는 수입 브랜드라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면서 상품 디자인이나 소재도 내셔널 브랜드와 다른 특징이 있다. 특히 런칭 초기에는 매니아층 중심으로 장사를 했으나 롯데 등의 대형 백화점에 입점하면서 인지도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고객들의 연령대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 예신퍼슨스, 뱅뱅어패럴과 같이 탄탄한 자본력과 상품 소싱력을 가진 회사들의 브랜드 출시는 매장 대형화 조짐이 일고 있는 여성복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캐주얼 업체 예신퍼슨스가 리더스피제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런칭한 여성 감성 캐릭터 캐주얼 「코데즈컴바인」은 이번 시즌 10개 매장을 오픈한다. 오는 6일 명동에 80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하며 9일에는 코엑스몰(기존 「마루」 「노튼」 매장)에도 대형 매장을 열 예정이다. 「코데즈컴바인」의 이충수 부장은 “이번 시즌에는 2개의 대형 로드샵을 제외한 나머지 8개 매장이 모두 백화점 및 전문점이다. 런칭 초기에는 소비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전국 주요 백화점, 전문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는데 주력한 뒤 점차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넓은 점포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내년 S/S에 서울 주요 백화점 매장 및 25∼3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 오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뱅뱅어패럴이 런칭한 「아큠」도 지난달 1일 홈플러스 인천 가좌점에 1호 매장(실평수 28평)을 오픈해 평일 2∼300만원, 주말 400만원선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큠」은 올 하반기 광주 이프유(25평), 홈플러스 울산점(26평)·간석점(36평)·부산 가양점(27평)·영등포점(30평 내외)을 연다. 또 가을 이후 최소 30평 이상의 대리점도 개설, 마켓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런칭 1주년을 맞는 「쿠아」는 지난달 31일 대구 동성로에 200평 규모의 매장을 열었으며 오는 7일에는 부산 광복동에 100평 규모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쿠아」는 대구, 부산 신규 점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시즌 전속 모델인 탤런트 전도연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스페인 브랜드 「망고(MNG)」는 이번 시즌 삼성플라자, 롯데 잠실점에 40∼5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열며 이대, 강남 등 서울 주요 상권의 로드샵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에스코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에스쁘리」도 이번 시즌 삼성플라자 , 롯데 잠실·부산점 등의 샵인샵 매장을 오픈했으며 내달 초까지 안산(60평), 일산(20평), 김포(20평) 등지에 대리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60평 면적의 「에스쁘리」 홈플러스 영등포점은 최근 월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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