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 시장에 대한 살롱화 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국내의 대표적인 살롱화 브랜드인 「닥스」와 「탠디」가 남화 비중을 늘이고, 남화 단독 매장을 속속 오픈함에 따라 업체들의 남화 시장 공략이 활기를 띄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하반기 MD개편을 맞아 남화 브랜드들의 입점을 늘이는 한편, 기존 살롱화 브랜드들의 남화 단독 매장 오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미국 직수입 남화 전문 브랜드 「플로샤임」을 본점에 유치하는가 하면, 올 하반기에는 ▶본점 「닥스」·「탠디」 ▶영등포점 「닥스」·「무크」 등을 입점시켰다.
이태리 수입 제화 멀티샵 「리치오안나」는 최근 압구정동 직영점을 확장 이전한다고 밝히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남화의 비중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체 물량의 20% 정도를 남화로 전개하고 있는 「키사」도 내년 상반기에 런칭하는 라이센스 브랜드 「밀라숀」의 남·여화 비중을 50 : 50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살롱화 업체들의 남화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는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여화 시장에 비해 남화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 수가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며 남성들의 패션의식이 날로 높아감에 따라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도 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사」의 이건호 부장은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남성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남화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화3사(금강, 에스콰이아, 엘칸토)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하락할 것이다. 「마리오파죠티」, 「소다옴므」, 「닥스」, 「탠디」 등 다양한 남화 브랜드들의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의 한 전문가는 “남화 시장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남화는 패턴이나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여화보다 더 꼼꼼하고 세심한 생산공정을 필요로 한다. 기능성이 강조되기 때문에 신발에 대한 노하우도 필수조건. 몰드나 솔 개발에 드는 초기 투자비용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남성들의 패션의식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구입회전율은 여전히 낮다”고 말하며 “국내 남화 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제화3사가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과감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어 시장이 확대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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