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여성 SPA 브랜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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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아일랜드」 「칵테일」 「르샵」 등

2006-04-15 오전 11:03:47

내년 봄 한국형 여성 SPA 브랜드가 늘어날 전망이다. 베이직 상품 중심의 중저가시장은 이제 저렴한 가격을 베이스로 ‘속도’와 ‘트렌드’라는 강력한 무기를 내세운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으로 바뀌고 있다. 「H&M」 「자라」 「망고」 「톱숍」으로 대변되는 패스트 패션은 서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동유럽, 미국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아시아 마켓까지 위협하고 있다. 어중간한 가격대의 브랜드 제품 한 벌보다는 다양한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상품을 구매하는 멀티 구매 패턴이 확산되고 소비자가 트렌드를 접하는 시간이 더욱 단축되어 브랜드는 다음 트렌드의 제품을 발빠르게 제공해야 하는 쪽으로 시장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내년 봄 런칭을 앞둔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 대현의 「칵테일」,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 등은 한국 저가 패션시장의 특수성을 반영한 트렌디한 여성 중저가 멀티 캐주얼로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아직까지 한국 소비자들이 브랜드 상품에 대한 부가가치를 인정하고 쾌적한 쇼핑을 추구한다는 점과 외국계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이너 위주의 상품기획으로 하절기에는 강하고 동절기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 이를 감안한 한국형 멀티 캐주얼 브랜드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것. 아이올리는 롯데 본점 ‘매긴 그린샵’을 통해 소량 선보였던 「플라스틱아일랜드」의 본격적인 출시에 나선다. 한국 소비자의 현실에 맞는 실루엣, 디테일, 피팅감 등 절충형 아이템을 선보이며 보세형 브랜드 또는 해외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서 만족할 수 없는 퀄리티와 브랜드 부가가치를 갖출 계획이다. 매시즌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한 아이템을 5가지 섹션으로 제안하며 디자인 중심의 유러피언 스타일을 모던 트렌디 룩킹의 롱&린 실루엣으로 표현, 차별화를 강조한다.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로 생산 거점을 다변화시켜 생산 코스트를 절감시키고 런칭 당시 책정한 가격존은 지속적으로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유통전략은 내년 봄 백화점 5개점, 로드숍 5개점으로 10개점을 오픈하며 부산 광복동과 대구 동성로점은 30평 규모로 내년 2월 오픈이 확정됐다. 대현의 「칵테일(Cocktail)」은 10여 년 만에 대현에서 야심작으로 준비하는 신규 브랜드. 18∼25세를 타겟으로 한 멀티 섹시 캐릭터 브랜드로 트렌디하고 다양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칵테일」은 글로벌 생산기지 확보와 직생산 시스템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다양한 제품과 트렌디한 기획력으로 퀄리티 대비 가격만족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우인터내셔날(대표 이종열)의 「르샵(LeShop)」은 기존 영캐주얼 브랜드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탈피한 유러피언 영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로 유럽 셀렉트 숍 이미지가 강한 아이템과 섹션별 차별화된 매장구성으로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다국적 해외 소싱 시스템을 구축, 세계 각지에서 바잉 구성한 다양한 액세서리, 유럽·미국 등지의 빈티지한 사입 제품 등이 동시 구성된 새로운 개념의 영 세트 코디네이션 브랜드를 제안하고 있다.

류숙희 기자
r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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