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여성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영 캐릭터 캐주얼 및 중가 여성 캐릭터 브랜드들의 유통망 전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신규 브랜드들은 이 달, 연말까지 목표한 매장 수의 절반 이상을 확보했으며 또 일부 브랜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브랜드들은 예년과 달리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 중심의 유통망 확보에서 탈피, 런칭 초기부터 대리점, 아울렛 몰 등의 유통망 확보에도 힘을 싣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롯데, 현대, 신세계와 같은 대형 백화점의 문은 좁아지고 있다. 땅이 없어서 못 들어가는 것도 있지만 높은 수수료와 관리비용 등을 따진다면 이제는 빅3백화점에만 매달려서는 효율을 내기 힘들다. 올 하반기 아울렛 몰이나 상설 가두 상권 등의 유통을 겨냥한 중가 여성복 브랜드의 출시가 많았던 것도 이 같은 시장 상황 때문”이라며 “유통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소비자가 있는 어느 곳에서나 좋은 상품과 시스템, 그리고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망 확보에 두각을 보이는 신규 브랜드는 데무에서 전개하는 영 캐릭터 캐주얼 「무플러스」와 세정과미래의 여성 감성 캐주얼 「데이텀」.
「무플러스」는 롯데 본점, 현대 무역점, 갤러리아 압구정점 등 알짜배기 매장에 모두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백화점 5개, 전문점 2개, 대리점 2개 등 이 달 초에 모두 9개 점포 오픈을 확정지었다. 당초 전국 주요백화점 10개를 오픈할 계획이었던 「무플러스」는 “올 하반기 10개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텀」은 지난 8일 16개 매장의 오픈 일을 확정했으며 오픈 일이 확정되지 않은 매장까지 모두 20여개 점포를 확보했다. 특히 이대, 건대, 의정부, 부산 덕천, 대구 동성로, 부산대, 안양, 원주 등 대리점 확보에 두각을 보였다. 「데이텀」은 올 하반기 25개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달 20일 엘지 부천점, 갤러리아 대전점 오픈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 계획이다.
리더스피제이가 전개하는 영 캐릭터 캐주얼 「이티에스」와 감성 캐릭터 캐주얼 「코데즈컴바인」은 각각 5개씩의 점포를 확보해 놓은 상태. 「이티에스」는 지난달 26일 대전 앤비에 1호 매장을 열었으며 이 달 12일 명동 트렌드, 20일 현대 목동점과 신세계 광주점, 23일에는 현대 신촌점을 오픈한다. 「이티에스」는 8개 가량의 매장 입점이 추가로 거론되고 있다며 올 하반기 10∼15개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PA형 대형 가두점을 지향하는 「코데즈컴바인」은 오는 9월 6일 명동(「이즈마루」 옆·트렌드20 맞은편)에 80평 규모의 1, 2층 대형 매장을 열 예정이다. 「코데즈컴바인」은 이대, 압구정, 코엑스 몰 등지에 50평 이상의 직영 매장을 물색중이며 올 하반기 30평 이상의 대리점도 5개 가량 열 계획이다.
「비즈버즈」 「메세지」 등의 중가 여성 캐릭터 브랜드도 아울렛 몰이나 상설 대리점 상권에 각각 7개, 4개의 매장을 오픈한다. 이들은 올 하반기 1∼2개씩의 매장만 더 오픈할 계획이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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