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하반기 젊은 고객 잡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웨어」 「노스페이스」 「에델바이스」 「밀레」 등의 브랜드들이 많게는 40%가량 물량을 확대하는 가운데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보드와 신발, 가방류 상품들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임한오 바이어는 “현대백화점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매출이 지난해보다 22%가량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에도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인해 아웃도어 업계의 시장 성장은 밝아 브랜드들이 전년대비 30∼40% 물량을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컬러나 스타일을 한층 다양하게 전개해 신규 및 젊은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칭 29년차인 FnC코오롱(대표 백덕현)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수입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지난해보다 30∼40% 물량을 확대한다. 특히 보드류 등 캐주얼 상품들을 강화하고, 아우터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인너웨어 디자인과 컬러를 보완한다. 또 고기능성 제품 확대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김영수 부장은 “최근 아웃도어 시장은 등산인구 증가와 레져·스포츠에 대한 관심 높아져 20% 이상 지속 신장하고 있다. 그러나 40∼50대를 위한 스포츠 브랜드라는 인식이 강해 젊은 소비자를 유입하지 못하고 있어 하반기부터는 등산이미지를 벗어나 젊은 소비자를 위한 캐주얼 라인과 용품류를 확대할 것”이라며 “티셔츠 등의 판매 호조로 상반기 240억원어치를 팔았고 올 연말까지는 550억원(백27/대34/직3/상설5)을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대표 조성래)도 상반기에 가방, 신발류 장사가 잘돼 하반기에도 용품과 보드 물량을 전년보다 20∼30% 늘린다. 모자와 장갑, 기능이 돋보이는 백팩류, 20여 스타일의 다양한 풋웨어 등을 내놔 젊은 층들에 눈길을 끌 전망이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손일환 부장은 “가방을 비롯한 용품과 남방, 티셔츠, 점퍼 등 일부 제품의 경우 10대 후반에게도 잘 팔리고 있어 매출이 전년대비 40% 신장했다. 젊은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도 보드, 가방, 신발류의 스타일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가방과 다운점퍼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노스페이스」도 다양한 컬러 전개와 여성 고객을 위한 상품을 강화하고,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할인점 영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영업중인 「동진레져」와 「코오롱스포츠」는 별도의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할인점 영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향후 중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번 백화점 MD 개편은 마땅한 신규 브랜드가 없어 일부 층간 이동만 진행됐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의 경우 기존에 7층에 있던 아웃도어 브랜드들을 9층으로 옮겼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데도 신규 브랜드는 여전히 부재다. 최근 선보인 브랜드들의 경우 회사의 탄탄한 규모와 물류시스템은 기대보다 못 미쳐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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