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들의 런닝화 판매가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과 레저활동에 대한 관심 증대, 아마추어 마라톤 대회의 활성화, 런닝 인구의 증가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들에 힘입어 스포츠 브랜드들의 런닝화 판매율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뉴발란스」는 전체 신발 매출에서 패셔너블한 스니커즈 제품들로 이루어진 클래식 라인의 비율이 50%에서 30%로 줄어든 반면, 런닝화와 트레일 런닝화, 런닝의 기능성이 가미된 클래식 라인인 ‘노보’라인의 매출은 50%에서 70%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출뿐만 아니라 물량면에서도 기능성을 갖춘 런닝화의 비중이 점차 늘어나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스타일 수도 80여가지에 이른다.
「아디다스」 역시, 작년에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했던 런닝화 매출이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의 40%로 증가했으며, 생산 물량도 27%에서 35%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디다스」의 런닝화 담당 MD인 정성용씨는 “여전히 스니커즈류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런닝화 신장세가 크게 두드러진다”고 밝히며 “타브랜드에 비해 아직은 미흡하지만 브랜드 자체적으로 런닝화 부문이 많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국내 런닝화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식스」는 스니커즈류가 전년대비 35%정도 신장한 것에 비해 올 상반기 본격적인 물량 공급 덕분에 런닝화 매출이 153%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펙스」는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 런닝화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런닝화 매출이 전년대비 80% 정도 증가했으며, 「휠라」도 런닝화 매출이 전년대비 125% 가량 신장했다.
「나이키」는 올 상반기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0%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런닝화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리고 월드컵과 주5일근무제 등으로 인해 스포츠나 레져활동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하며 “패션 스니커즈로 시작됐던 스포츠화의 인기가 기술력이 가미된 기능성 런닝화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런닝화의 신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물량확대와 상품 개발,다양한 런닝·마라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체 물량의 5% 정도의 런닝화를 전개하고 있는 「푸마」는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런닝화 부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아디다스」도 동양인에게 적합한 상품개발로 런닝화 비율을 점차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업계의 한 전문가는 “선진국일수록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고 마라톤 관련 산업들이 발전했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선진화되어 갈수록 마라톤 인구는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하며 “마라톤과 달리기는 중독성이 높은 운동인 만큼 한 번 늘어난 런닝화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송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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