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브랜드, 불황에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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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완」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선전

2007-01-16 오전 10:33:33

계속되는 여성복의 판매악재에도 불구하고 디자이너브랜드들은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불황에 오히려 강한’ 브랜드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경우 여성복 전체에서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브랜드는 디자이너캐릭터 「손정완」. 갤러리아백화점 우희원 바이어는 “디자이너브랜드는 샵매니저 재량에 따라 고정고객 관리나 사은행사를 통해 매출을 유지한다. 때문에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진가가 발휘된다”고 말했다. 이 매장에서는 목적구매가 별로 없는 비수기인 간절기에 알파카코트나 밍크코트 등을 판매하는 등 고정고객 각각의 취향을 파악하고 필요한 상품을 제안하는 방법으로 매출을 잡아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부르다문」 「루치아노최」 등 디자이너볼륨브랜드가 월평균 3억원씩의 매출을 올렸으며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 「손정완」도 월 2억5천만원을 올렸다. 롯데 잠실점은 매장환경 변화로 인해 지난해와 단순비교하기 어렵지만 매출로만 볼 때 지난해보다 80% 신장했다. 잠실점은 지난해 디자이너브랜드 전체를 2층으로 내리는 대대적인 개편을 한 후 매출이 급신장, 현재까지 안정된 매출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주요점포인 본점과 무역점, 천호점에서도 디자이너브랜드들의 8∼9월 가을상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신장된 수준. 현대매입부 송승복 바이어는 “올해는 4월부터 날씨가 더워지고 여름이 길었다. 따라서 디자이너브랜드에서도 타격이 컸지만 엘레강스나 커리어군에 비해서는 선전했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올해는 디자이너브랜드에서도 캐주얼에서 보이는 단품코디를 강화하고 니트비중을 높이는 등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변화가 두드러졌으며, 신상품 출시가 빨라지고 스타일수도 늘리면서 물량공급도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디자이너브랜드 시장은 변화의 움직임과 함께 반성의 소리 또한 높다. 「라스포사」를 전개하고 있는 라포(대표 정일순)의 라병진 이사는 “부자재가격이 인상되지 않았고 백화점 마진도 제자리인데다 임금 동결, 대형행사 등을 통해 총 매출은 34% 신장됐다. 그러나 비수기인 7∼8월은 전체상품의 절반이상이 할인판매되는 폐단이 계속되고 있다. 고객들도 행사판매에 대한 습관이 깊게 들어있어서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매출상승 요인이 되지만 점차 지양해야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롯데백화점 매입부 황범석 바이어는 “디자이너군의 매출은 경기흐름이나 주가에 가장 민감하지만 행사를 통해 외형을 맞춰가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매출신장에만 만족하지 말고 재고처리 문제나 영업환경 개선 등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행사매출을 줄여가는 한편, 「앤디앤뎁」같은 디자이너캐릭터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킴으로써 시장에 활력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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