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리바이스」 희비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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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오후 1:53:14

90년대 초반 고가 진 시장을 주도했던 진 브랜드, 「게스」와 「리바이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게스」가 고전중인데 반해 「리바이스」는 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 「리바이스」는 올 들어 각 매장에서 큰 폭의 신장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에서는 40%의 신장율을 보이고 있어 9월 매출 1억 2천을 순조롭게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러리아 패션관에서도 「게스」 「C.K 진」 등 다른 고가 진 브랜드들이 고전중임에도 불구하고 「리바이스」만이 유독 신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 무역점 리바이스는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신장했다. 삼성 플라자 오규호 대리는 “「리바이스」가 물량을 두 배로 늘이는 등 공격적 영업에 돌입하면서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풍부한 물량과 다양한 상품 구색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듯하다”고 말한다. 갤러리아 패션관의 김운선 바이어는 “리바이스가 여러 갈래로 나뉘어졌던 기존 고가 진 소비자들을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리바이스의 정통 진 이미지와 감각적인 요소를 적절히 풀어낸 것이 매출 상승의 주요인” 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리바이스」의 승승장구 행진과는 달리 「게스」는 각 점에서 매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역신장만 거듭하고 있다. 갤러리아 패션관 「게스」 매장은 지난 시즌 한달 매출 평균 2천 500으로 전년대비 20%역신장 했으며 9월 들어서도 여전히 매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현대 무역점도 15%가량 역신장 했으며 삼성플라자 등 대부분의 매장에서 역신장 하고 있다. 「게스」의 매출부진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진부한 상품을 전개하고 있는 것에 결정적인 이유가 있다. 「캐너비」 「데얼스」 「에너지」 같은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한 브랜드들이 새롭게 전개되는 진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추지 못하고 고루한 이미지로 시장에서 도태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는 「게스」의 전개업체가 IKE에서 두산으로 바뀌게 됨에 따라 과도기적 혼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디자이너실의 경우 디자이너 7명 중 대부분이 교체되면서 공백기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매장의 중간관리자들을 비롯한 영업 인원들이 두산의 영업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해 혼란과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태가 계속돼 온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의 특성상 이런 내부의 불만을 순발력 있게 대처하지 못한 것. 그러나 그 동안 「게스」가 쌓아온 명성은 그리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두산이라는 든든한 서포터가 뒷받침해주고 있으며 그 동안 축척해 온 상품력이나 영업 노하우가 있는 한 시장에서 밀려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담당자들은 「게스」가 앞으로 내부 전열을 가다듬고 새롭게 거듭난다면 다시 시장을 석권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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