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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독특한 로고로 브랜드 부각

2007-01-15 오후 6:28:32

캐주얼브랜드의 상징으로만 여겨졌던 브랜드 로고가 여성복에도 확대될 조짐이다. 지금까지는 부자재, 안감 등에만 브랜드네임을 넣어 생산해왔지만 최근에는 겉감에도 프린트나 자수를 이용해 그 브랜드만의 독특함을 표현한다. 또, 매장에도 브랜드네임 뿐 아니라 독특한 로고나 상징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브랜드마다 디자인이 비슷비슷해지는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한번 봤을 때 어떤 브랜드인지를 알 수 있도록 상품자체에 로고를 크게 넣어 부각시키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있다”면서 “독특한 표시나 로고가 부각되는 「BNX」 「A6」 「바닐라비」 등의 인기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석)의 「앤클라인」은 브랜드 상징 ‘라이온헤드’를 도입해 매장 전면에 비주얼 대신 배치한 데 이어 상품 곳곳에도 이 상징을 사용했다. 롯데잠실점 「앤클라인」매장 정소연 샵매니저는 “‘라이온’을 보고 들어온 고객도 많고 찾는 고객들도 많다. 미국오리지널의 느낌이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 라이온 프린트를 넣은 티셔츠와 프린트바지는 찾는 고객이 많아 계속 유사한 스타일로 리오더돼 들어왔다”고 말했다. 「앤클라인」은 ‘라이온헤드’를 브로치, 펜던트, 가방, 벨트 등 액세서리에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계속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정석어패럴(대표 이융호)의 「이정석」은 매장을 리뉴얼하고 ‘E’로고를 매장전면에 사용했다. 또, 화려한 프린트를 넣은 앙상블과 블라우스를 앞면에 디스플레이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를 줬다. 「이정석」에서는 지난봄부터 프린트물을 20%가량 더 늘려 매장 전면에 배치했고, 여러 색깔의 스트라이프나 옵티칼(optical) 체크 등 과감한 프린트를 넣은 셔츠와 점퍼가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올렸다. 정석어패럴 측은 “여성 커리어 브랜드의 기본 아이템인 수트에는 로고나 프린트를 사용하기 힘들기 때문에 대신 브랜드 고유의 프린트를 개발해 블라우스에 사용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카라」도 브랜드 앞글자인 ‘K’를 이용해 가방, 벨트, 다이어리 등 액세서리와 부자재에 사용했으며, 새로 개발한 ‘KR로고’를 상품에 활용하고 새 단장하는 매장 앞에도 크게 강조할 예정이다. 「카라」에서 현재 선보인 로고활용 상품은 ‘K’자를 양각·음각으로 파 넣은 벨트, 키홀더, 다이어리, 핸드백 등이다. 내년 봄 런칭 예정인 「페리엘리스」도 컨설팅업체와 함께 B.I. 작업이나 패턴개발 등 ‘가치’개발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카라」의 나정옥 실장은 “소비자들의 개성과 가치가 중요시됨에 따라 브랜드만의 독특한 심볼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자카드나 프린트를 이용해 의류에도 로고와 상징물 사용범위를 넓혀갈 것”이라며 “로고를 파 넣은 가죽 액세서리, 자카드를 넣은 액세서리 등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지만 실용화되기까지는 시간과 개발비가 예상외로 많이 투자되므로 개발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민경애 기자
minky@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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