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유·아동복 매장 개설 붐이 일고 있다.
아동복 관계자들은 “출산률은 감소했지만 ‘귀족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 아이에 투자하는 비용은 늘어나고 있다. 판매가격과 상권이 잘 맞을 뿐만 아니라 고가의 브랜드이미지를 가져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청담동에는 안정적인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까사렐> <사과반쪽> <쁘띠슈> <뿌생> <하이클래스주니어> 등에 이어 최근 <마미뇽> <자카리> 등도 이곳에 터를 잡았다. 지난달, 9월 현대고등학교 맞은편에 오픈한 <비비엔오>에는 「누보레」 이태리직수입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전체상품의 80%는 「누보레」, 20%는 기타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된 멀티샵이다.
「쁘띠바토」는 11월 초 「돌체&가바나」 매장 옆에 30여평의 매장을 열며 내년 상반기에는 1∼2군데 매장이 더 오픈할 것으로 보여 청담동 유·아동복 매장은 10여곳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동에 매장을 오픈한 브랜드들은 백화점 영업을 위한 안테나샵으로 이곳을 선택한다는 것이 특징.
<까사렐>은 청담동 직매장 외에 삼성플라자분당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쁘띠바토>도 내년 상반기 백화점 입성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샤라비아」 「발레리아」 「미스블루마린」 「플로리안」등 5개 유럽브랜드를 멀티로 전개하고 있는 <마미뇽>도 내년 「플로리안」 단독샵으로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 <쁘띠슈> 매장은 올해 안에 텍스모드(대표 황선엽)의 「노노」 매장으로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졌고 <마미뇽>은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한 컴퓨터 업체와 합병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아이쿠키> <아리키즈> <펌프킨> <피기> <플로어걸> 등이 1년 사이에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아리키즈>측은 “신사동은 청담동에 비해 초기투자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또 이곳을 찾는 고객 대부분은 목적구매를 하고 한번 이용한 고객들은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아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장사를 하면 매출이 꾸준해 안정적인 편”이라며 “한달 평균 2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폴로보이즈」 「오시코시」 「짐보리」 등 수입의류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던 <아이쿠키>는 연내에 업종을 전환할 계획.
하지만 청담동, 신사동 가로수길에 유·아동복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아동복 관계자들은 청담동의 경우, 권리금이 억대에, 평당 임대료만해도 천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투자비용에 비해 매출이 높은 편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가장 선전하고 있는 <사과반쪽> <하이클래스주니어>는 한달 평균 6천만원, <마미뇽>은 3∼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청담동을 안테나샵으로 운영하고 백화점, 대리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은 곳은 재고상품을 싸게 수입해와 5∼6배의 가격을 메겨 판매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매장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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