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사람의 감성이 뒷받침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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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오후 2:31:41

「콕스」 / 김성민 이사 올 하반기 캐주얼업계에 가장 큰 이슈를 몰고 온 브랜드는「콕스」다. 「콕스」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두고 ‘이 정도 옷은 나도 만들 수 있겠다’, ‘뭐 특별한 것 하나 없는데 왜 떴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많다. 누구나 만들 수도 있는 브랜드지만 처음 기획하고 실행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이를테면 「콕스」는 ‘콜롬버스의 달걀’인 셈이다. 「콕스」 브랜드 디렉터 김성민 이사는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라”고 말한다. 브랜드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그 브랜드 전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토털 디렉팅 하라는 것. 전체를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콕스」는 옷 하나하나 보면 특별한 거 없어 보이지만 브랜드 전체에서 「콕스」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김성민 이사는 “아이템 구성부터 마케팅전략, 매장 VMD·인테리어까지 작은 것 하나 하나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도록 긴밀한 전략을 세운 것”이 「콕스」의 성공요인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브랜드 디렉팅의 저변에 감성이 깔려있어야 하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다. 무언가 담고있는 내용, 즉 감성 없이 브랜드를 디렉팅 하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을 만드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 이사는 “감성이 없는 옷은 패션이 아니라 ‘일용잡화’일 뿐”이라고 말한다. 김 이사는 “「콕스」는 앞으로도 베이직에 기반을 두고 트렌드를 한번 걸러서 우리 브랜드화 시켜 보여주겠다”며 “그러나 이렇게 미묘한 정도의 감도를 조절하고 그것을 브랜드 전반에 흡수해 소비자에게 내 놓기 까지는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풍부한 감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고, 고민하고, 문화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조카가 보는 동화책부터 에세이, 경영서까지 온갖 종류의 책을 섭렵한다. 요즘 소비자는 누구보다 민감하게 반응한다. 감성을 내세우며 나오는 브랜드들이 그저 흉내내기식 베끼기에 불과한 것인지 정말 알짜배기인지 놀랍도록 잘 알아챈다. 김성민 이사는 “오리지널리티가 없는 카피상품은 아무 가치가 없다. 또 가치 없는 옷은 이제 도태될 것”이라며 “옷에서 감성이 베어져 나오려면 만드는 사람부터 내공을 쌓아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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