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컨셉을 강조하는 신생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주춤하다.
올 가을 들어 「피오루치」 「미스식스티」 「조앤루이스」 등 섹시를 메인 컨셉으로 하는 1∼2년차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 신장세가 여타 영 캐주얼 브랜드들에 비해 저조하다.
유력 백화점의 바이어들은 “섹시&큐트, 섹시&페미닌 등 섹시함을 주 컨셉으로 하는 영 캐릭터 브랜드들은 올 초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확대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었으며 백화점들도 이들을 적극 유치했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그 열기가 한 풀 꺾인 추세”라고 말했다.
9월 이후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매출이 호조세를 띄는 가운데 섹시 컨셉의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매출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어들은 유통망 확대로 인한 물량 부족, 상품 기획 문제 및 조직 불안정 등 각 브랜드들의 집안 사정을 매출 저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섹시’한 느낌의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기가 예년 같지 않다. 내년 S/S에는 ‘내추럴’, ‘스포티’ 등이 트렌드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엑스」 등과 같이 다년간의 영업으로 인지도가 확실히 구축된 브랜드를 제외한 섹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들은 성장에 한계에 부딪힐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 본점의 「피오루치」 「미스식스티」 「조앤루이스」 는 지난 6월부터 매출이 꺾이기 시작해 가을 들어서도 매출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
「피오루치」는 지난 8, 9월 3천100만원, 3천600만원을 이 달에는 현재(28일) 3천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앤루이스」는 지난 8, 9월 7천700만원, 8천500만원, 이 달은 8천만원선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들의 매출 순위는 영 캐주얼군내 중·하위권.
「미스식스티」는 이 달 전월보다 1천만원가량 더 많은 1억원어치의 상품을 팔았으나 급격한 유통망 확대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영업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스식스티」는 지난 8월 이후 매장 수를 10개 이상 늘려 현재 백화점 26개, 대리점 3개, 상설점 1개 등 모두 30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 본점의 「미스식스티」 「조앤루이스」 는 이 달 1억5천만원선의 매출을 올려 층내 중·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잠실점과 부산점에서의 매출은 1억원이 채 안 된다.
롯데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본점에서는 어느 정도의 외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외 점포에서는 매출이 좋지 않다”며 “가을로 들어서면서 매출이 타 브랜드에 비해 더 처진다”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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