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눈에 띄는 신규 브랜드가 없어 당초 주요 백화점 MD 개편이 소폭에 그치리란 전망과 달리 입퇴점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계 브랜드들이 철수한 자리에 젊은 감성을 제안하는 브랜드 입점이 늘고, 고객 연령대가 높은 볼륨 브랜드 사이에선 메가숍 제안을 통해 젊은 층을 겨냥한 새로운 가치 제안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몇몇 브랜드는 인테리어 교체를 통해 이미지와 매장 환경 개선작업을 펴는 등 주요 백화점 골프웨어 매장이 젊은 감성으로 거듭나고 있다.
◆중단 브랜드 빈자리 때문
백화점 골프 MD개편이 예상외로 컸던 것은 이번시즌을 기해 중단하거나 접은 브랜드가 많았기 때문. 특히 전개를 중단한 브랜드가 「아스트라」 「트루사르디골프」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브랜드란 점에서 백화점 MD에 미친 영향이 더욱 컸다. 최근엔 「링스골프」와 「팬텀」이 각각 부도와 유통전략 선회로 백화점에서 이탈함에 따라 MD 폭이 커지는 데 일조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트루사르디골프」가 7개점, 「아스트라」가 6개점,「링스골프」와 「팬텀」도 각각 4개와 3개점에 입점해 있었다. 현대백화점 11개점을 감안할 때 점당 2개 매장에 빈자리가 생긴 꼴이다.
MD 폭이 컸던 또 다른 이유는 골프 브랜드들의 적극적인 영업정책도 한몫했다.「닥스골프」「울시」 「레노마」등이 메가숍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 움직임을 보였고, 「울시」는 인테리어 교체 등을 통해 매장 환경을 개선했다. 여기에 골프웨어 대안복종으로 여겨지던 아웃도어 거품이 꺼지면 골프 브랜드로 관심이 다시 모아진 것이다.
◆스포츠골프·젊은 감성 브랜드로 대처
한계브랜드 철수로 생긴 매장들은 주로 스포츠골프웨어와 젊은 감성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대처됐다.
「나이키골프」가 롯데 영등포, 부평, 울산, 전주점에 신규 입점했고, 본점을 비롯해 기존점 5개도 확장 이전했다. 「나이키골프」는 또 현대 중동, 부산점 신규 입점과 본점, 천호점 등 총 7개점에 입점했고,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마산, 인천점 신규 입점과 강남, 광주점 확장 이전했다.
「휠라골프」도 롯데 광주, 대구, 상인, 전주점과 현대 광주점 등에 신규 입점했다.
가두점 중심으로 유통정책을 폈던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도 지난달 말 롯데 본점에 백화점 1호점을 열었다.
◆백화점 색깔내기도 엿보여
이번 MD개편에선 백화점별로 자기색깔을 내는데 고심한 흔적도 엿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대중백화점으로서 성격을 살린 흔적을 읽을 수 있다. 가격 경쟁력과 상품 다양성이 돋보이는 「임페리얼」을 전주, 창원, 울산, 관악 4개점에 신규 입점시켰다.
현대백화점은 직수입 브랜드인 「발리」 「엠유」 「아큐아스큐텀」 「캘러웨이」등을 통해 고급화를 추구한 점을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인천점에 「슈페리어」를 입점시켜 지명도있는 볼륨 브랜드를 강화하기도 했다. 강남점에는 「닥스골프」 「레노마스포츠」 「울시」 「엘로드」특화존도 오픈했다.
박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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