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이 캠브리지를 인수함에 따라 남성복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코오롱은 캠브리지의 인수합병으로 남성복 시장에서 3450억원의 매출 규모를 확보하게 되어 제일모직, LG패션과 함께 남성복 3강 체제를 더욱 굳건히 했다. 한편 전체 패션시장에서는 매출 규모 7950억원으로 이랜드그룹과 제일모직에 이어 3위로 급부상했다.
코오롱 측은 “캠브리지 인수를 통해 최근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고가 남성복 시장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저가 남성복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2007년에는 9천억원, 2008년에는 1조원대의 매출이 가능해졌다. 2010년 1조 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 남성복 부문에서는 올해 4천억원의 매출이 기대되어 업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며 의역적인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남성 정장 및 캐주얼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이 신사복 업체인 캠브리지를 추가 인수함으로써 스포츠, 골프 등 FnC코오롱이 보유한 타 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신사복 부문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진다.
코오롱은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의 합병을 현재로서는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당분간 FnC코오롱, 코오롱패션, 캠브리지로 이루어진 3사 멀티(Multi) 체제를 통해 몇 년간 정체되어 왔던 남성복 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캠브리지 인수로 인한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으며, 핵심인력과 실무진, 협력업체 역시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캠브리지의 중국 생산 공장은 코오롱 자회사로써 유지하며 향후 코오롱 패션사업부문의 중국 생산기지로 활용하겠다고 한다.
코오롱 내부 직원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한 임원은 “코오롱의 캠브리지 인수는 일단 규모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다. 이로 인해 앞으로 남성복 시장은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 말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재무구조도 탄탄하고 자산가치도 높은 업체를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그룹 내에서는 물론, 패션 업계 전체에서도 코오롱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FnC코오롱과 코오롱패션은 2004년 12월 통합 경영체제를 운영, 현재까지 22개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FnC코오롱은 1973년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시작으로 아웃도어, 스포츠, 골프, 캐주얼, 명품 등 총 1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고, 코오롱패션은 2000년 구 코오롱상사에서 분사되어 「맨스타」 「지오투」 「아르페지오」 「크리스찬라크르와 옴므」 「스파소」 등 남성복과 여성 영 캐주얼 「쿠아」 패밀리 캐주얼 「제이폴락」 그리고 컴포트 슈즈 「제옥스」 등 8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캠브리지는 1966년 설립된 신사복 업체로 「캠브리지 멤버스」 「캠브리지 캐주얼」 「브렌우드」 「더슈트하우스」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었다.
오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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