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코튼, 이랜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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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코오롱 재계약 지연…이랜드 계약 추진

2006-02-01 오후 4:18:07

이태리 브랜드 「헨리코튼」의 국내 전개권을 놓고 FnC코오롱(대표 제환석)과 이랜드(대표 박성수)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이태리 페퍼인더스트리(PEPPER INDUSTRIES)의 「헨리코튼」은 2003년 11월로 FnC코오롱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된 상태. 그 동안 양측은 2년 넘도록 계약 조건에 대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이태리측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했고, 이랜드가 적극적으로 전개 의사를 밝히면서 문제가 표면화됐다. 이랜드는 최근 브랜드 전개를 위한 사업부 구성을 마무리한 상태. 「폴로」 전개권 확보에 실패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막바지 작업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에 비해 국내 영업이 저조한 브랜드 중 하나가 「헨리코튼」”이라며 “이랜드 시스템과 접목한다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의 관건은 수입 물량 비중. 지금까지는 FnC코오롱이 브랜드 라이선스를 들여와 100% 국내 기획?생산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지만 재계약을 앞두고 이태리측에서 수입 물량을 40%까지 늘릴 것으로 요구해 왔다는 것. 이 경우 FnC코오롱의 현 운영 시스템으로는 수익률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수입 물량 폭을 놓고 저울질해왔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이태리측에서 새로운 파트너 운운하는 것은 우리가 요구에 응하지 않자 압박용 카드로 들고나온 것 뿐”이라며 “최종 협상 단계에 있어 FnC코오롱이 「헨리코튼」을 전개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헨리코튼」은 1996년 11월 FnC코오롱의 전신인 코오롱상사를 통해 국내 런칭한 브랜드로 2000년 5년 계약이 만료돼 다시 FnC코오롱과 3년간 계약을 연장했었다. 지난해 29개 매장에서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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