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들이 명동에 경쟁적으로 대형 매장을 개설하고 있다.
최근 패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주요 스포츠 브랜드들이 패션 상권의 중심지인 명동에서 세력을 굳히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
「아디다스」는 지난 3일 명동 입구에 250평짜리 대형 매장을 오픈했다. 바뀐 글로벌 인테리어 매뉴얼인 SPC(Sports Performance Center) 콘셉트를 적용했다. 앞으로 유통 마케팅의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푸마」는 9일 매장을 확대 오픈한다. 기존 매장보다 면적이 30평 가량 늘어 2층 100평 규모다. 이 매장도 독일 본사에서 새롭게 바뀐 인테리어 매뉴얼을 첫번째로 적용하는 매장이다.
「휠라」는 기존매장 맞은편 4층짜리 단독건물로 자리를 옮긴다. 15일 오픈 예정이며 인테리어와 아웃테리어, 상품까지 10대 소비자의 코드에 맞춘 매장으로 재구성할 방침이다.
「리복」도 최근 명동성당길로 떨어져 있는 매장을 중앙로로 옮기기 위해 기존 매장을 철수했다. 「나이키」도 대형 매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내 브랜드 「EXR」이 지난 3월 중앙로에 4개층 12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오픈한 바 있다.
스포츠 브랜드들이 경쟁적으로 대형 매장을 오픈하는 이유는 고기능 스포츠웨어로 인식돼 온 브랜드 이미지를 패션 브랜드 이미지로 바꿔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패션을 런칭하는 등 패션화에 키워드가 맞춰지면서 결국 패션소비자들이 가장 밀집한 명동에 긴밀한 접촉점을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또한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들 브랜드들이 매장 규모를 놓고도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소 10억원이 넘는 투자 이후의 효율 문제는 분명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는 의견도 적지않게 나오고 있다.
김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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