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감성’을 잡기 위한 브랜드들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업체관계자들은 “사회가 핵가족화되고 아이들이 인터넷, TV 등의 매체에 노출되면서 그들의 결정권이 커지고 있다. 부모가 골라주는 옷에서 이제 아이들 스스로 옷에 대한 구매결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감도있고 트렌디한 옷에 대한 욕구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트렌디한 상품에 대한 여아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양물산(대표 서동범)의 「파파리노」는 독립적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들의 변화에 맞춰 내년 S/S 리뉴얼을 단행한다.
토들러로 에이지 타겟을 확대하고 남아와 여아상품을 구분해 세분화한다. 기존 베이직한 캐주얼상품에서 탈피, 더 감도있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
특히, 유니섹스존에 묻혀있었던 여아상품을 독립시켜 트렌디한 상품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마루아이」는 내년 봄 베이직한 상품을 기존 50%에서 20%로 줄이고 현 30%인 여아상품을 50%로 대폭 늘린다. 또 상품컬러가 밝아지고 트렌디한 아이템이 강화된다.
「마루아이」 박지완 실장은 “현재 여아상품에 대한 반응이 좋다. 5개 히트아이템 중 4개는 여아상품일 정도”라고 말했다.
또 그녀는 “사실, 브랜드들에서 내놓는 유니섹스 아이템과 「샤리템플」 「로엠걸즈」의 공주풍의 여아옷 외엔 여아들이 마땅히 옷을 구입할만한 브랜드가 없었다. 남아보다 꾸미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강한 여아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삐삐」는 이번 시즌 소재를 고급화하고 컬러·그래픽으로 재미를 준 감도있는 상품을 내놓아 판매하고 있다. 내년 S/S에는 현 30%인 여아상품을 40%로 강화한다.
「삐삐」 기획팀 김정희 이사는 “10대 여아들은 신체 변화가 많고 체형이 예쁘지 않을 때라 박스라인 옷으로 몸을 감추고 싶어하지만 여유가 있으면서도 뭔가 ‘감도’있는 옷을 원하는 것 같다. 이런 변화를 캐치해 이번 시즌에는 좀 더 트렌디한 상품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삐삐」 황보연 기획팀장은 “기본 유틸리티(실용성)의 골격에서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시즌별 테마를 설정해 트렌드를 반영할 것이다. 내년 S/S에는 ‘보헤미안’을 테마로 상품에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리틀브렌」도 스포츠, 힙합 등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캐치해 ‘스포츠캐주얼’로 리뉴얼을 단행했다.
남지은 기자
over@fashoi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