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러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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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1 오후 1:25:21

컬러가 파워를 얻고 있다. 경제불안, 테러리즘, 전쟁 등 우울한 뉴스가 쏟아지면서 블랙과 그레이, 화이트가 지배하던 美어패럴업계에 파스텔 색조, 화려한 원색 등 생기있는 컬러가 세력을 넓히고 있다. 활동성, 자신감 전달 이러한 현상은 미-이라크 전이 미국의 승리로 끝나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사람들이 활동적인 느낌을 전달하는 컬러 의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블랙, 화이트, 카키 등 단조로운 색상에 싫증을 느낀 사람이 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갭」(Gap)」의 불안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로 ‘카키 색상에 대한 식상감’이 지적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베이직한 이미지와 카키의 절묘한 결합으로 성공 신화를 가꾸었던 「갭」이지만, 카키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단조롭고 소박한 카키 색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식상감도 늘어갔다는 설명. 이에 따라 「갭」은 올 시즌 플로럴 프린트가 돋보이는 서핑스타일 어패럴과 패턴과 색상이 돋보이는 경쾌한 의류를 집중배치하고 블랙과 카키, 화이트 물량을 줄이는 작업에 돌입했다. 활력과 희망, 변화에 대한 의지 컬러와 그래픽 프린트가 파워를 얻고 있다고 해서 블랙/그레이/네이비 등 솔리드 컬러가 전면 도태되는 것은 아니다. 컬러와 프린트의 자유로운 믹스 & 매치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어패럴업체들 역시 색조와 패턴, 그래픽을 제공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도. 결국 컬러의 부활은 활력과 희망을 기대하는 시대적인 심성을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복고 스타일 인기 컬러가 인기를 끌면서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복고 스타일도 덩달아 수요를 낳고 있다. 「도나카란(Dona Karan)」이 선보인 복고풍 비치 드레스, 「안나몰리나리(Anna Molinari)」의 컬러풀한 미니드레스/블라우스, 「일레이키쉬모토(Eley Kishmoto)」의 경쾌하고 독특한 프린트 등은 단색조의 아이템과 비견할 수 없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화사한 색채와 경쾌한 패턴이 주는 정서적인 위로감, 감정적인 안정 등이 매출 유인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핑크색 레인코트를 선보여 10일만에 재고 하나 남기지 않고 모두 팔아 치운 「갭」의 기록을 보면 사람들이 얼마나 밝은 색채-희망에 목말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화려한 색채와 패턴은 여성복 뿐 아니라 남성복 부문에도 파워를 발휘하고 있다. 「에트로(Etro)」의 밴다나프린트 수트, 「폴로랄프로렌(Polo Ralph Lauren)」의 셔벳 컬러 카디건, 「헬무트랑(Hemut Lang)」의 액시드옐로우 코듀로이 진은 블랙/브라운/네이비로 대변되던 남성복의 공식을 깨고 과감한 색채와 패턴을 전면에 내세운 아이템으로 컬러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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