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와 스포티 트렌드가 거리를 지배하고 있지만 지역 특성을 잘 파고든 브랜드들은 트렌드 변화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튼」과 「니」는 대전서 매월 각각 2억5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FRJ」는 롯데 부산에서 월매출 3억원을 넘기면서 「지오다노」 「티비제이」 등 쟁쟁한 브랜드들을 젖히고 1위에 올랐다. 또 「칼카니」는 신세계 인천점에서 매월 2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청주와 광주에서는 「디데이」가 선전하고 있다.
이들 지역별 일등 브랜드 관계자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상품을 전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지선정부터 프로모션, 고객전략까지 지역특성에 맞게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FRJ」는 롯데부산·창원, 부산대앞 등 부산, 경남 지역에서 특이할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 부산 「FRJ」 매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월 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TBJ」 「지오다노」 등 메가 브랜드들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롯데 부산점 「FRJ」 매장의 강미정 샵매니저는 “페레진이 주는 신뢰감이 부산에는 살아있는 것 같다. 대학생들이 주 고객이며 티셔츠 같은 인기 품목은 하루 100장 이상씩 팔고 있다”고 말했다.
「FRJ」는 부산 서포터즈를 구성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물량공급, 프로모션 지원 등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는 등 부산지역 일등 브랜드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튼」과 「니」 등 트래디셔널한 느낌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대전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튼」과 「니」 은행동 매장은 은행동서 가장 잘 나가는 매장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말부터 「콕스」 「쿨하스」 등 감성 캐주얼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왔으나 이들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노튼」과 「니」 매장을 운영하는 이현대 점주는 “은행동 소비층은 중·고생부터 대학생까지이다. 학생들이 좋아 할만한 상품을 그들이 입고싶도록 디스플레이한다. 또 이들의 섬세한 감성에 맞게 친절하고 아기자기하게 고객을 대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
「디데이」는 청주와 광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디데이」 청주점은 오픈 당일부터 4일간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다. 광주점 역시 월 1억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디데이」 광주점 최대수 점주는 “지역 고객을 집중 공략한 밀착 마케팅이 지역 고객을 사로잡는 주병기”라고 밝혔다. 「디데이」는 플라이투더스카이와 보아를 앞세워 10대 고객들을 사로잡는데 주력하고 있다.
「칼카니」도 신세계 인천점 매장에 대해 전폭적인 물량지원을 하는 등 인천지역 일등 매장으로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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