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동에는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진 옷이 많이 보일 듯 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연스러움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실과 원단조직 변형, 가공처리로 표면감을 부각시킨 소재가 인기다.
캐주얼의류 소재컨버터업체인 엑스코(대표 윤극로)의 윤극로사장은 “2∼3년 전부터 재킷, 팬츠 등에 능직, 헤링본, 변형조직으로 제직한 소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는 전년보다 15%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골프웨어브랜드에 본딩소재를 공급하는 성욱섬유산업(대표 김현수)은 트위드 본딩물 소재의 발주량이 전년대비 20∼30%정도 늘었다. 조밀한 간격보다 넓은 간격의 트위드 소재가 반응이 좋다.
동일방직(대표 이항평)의 멀티카운트얀도 전년대비 20%정도 수요가 늘었다.
멀티카운트얀은 규칙적 또는 불규칙적으로 굵은 부분과 가는 부분을 서로 조합한 실로 제직시 오돌토돌한 표면을 재현할 수 있다. 면/폴리 혼방물, 교직물, 교편물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데님소재에 슬럽얀 사용도 꾸준하다.
태창기업이 생산하는 데님소재의 90%는 슬럽얀으로 제직한 소재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데님소재에만 들어갔던 슬럽얀이 면바지에도 사용되고 있다. 해외 전시회에서도 슬럽데님위주로 제시되고 있어 슬럽데님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울컨버터업체 화랑은 조직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헤링본 트위드 소재들을 내놨다. 기존 어덜트한 느낌의 강한 헤링본조직이 아닌 잔잔하면서 여성스러운 헤링본조직 위주로 선보였다.
「데코」는 올 추동에 조직감·표면감을 살린 아이템의 스타일수를 전년대비 15%정도 늘린다. 또한, 팬시얀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 과격한 요철감은 표현하지 않을 계획이다.
표면감을 살린 소재의 인기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천연소재가 인기를 얻음에 따라 자연스럽고 손으로 만든 듯한 느낌의 소재가 반응이 좋다. 넵얀, 놉얀 등 팬시얀을 사용해 표면에 불규칙하게 요철을 일으키고, 헤링본, 능직으로 짠 소재가 늘고 있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멜런지얀을 사용하고 염색과 가공처리로 표면감을 살리기도 한다.
부산방직은 소재와 컬러가 다른 단사를 합연해 제직하고 이염색성의 혼방소재를 염색해 표면감을 살린 소재를 전년보다 20∼30% 늘렸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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