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拙展)으로 추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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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 1만명 수준·사스여파에 홍보부족 겹쳐

2007-01-11 오전 11:18:09

◇ 현실무시한 과시행정 결과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대한민국패션대전(Preview in SHANGHAI)’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해외에서는 처음 개최된 우리나라 단독 섬유 종합전으로 개막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아 온 이번 전시회는 사스여파로 인해 참관객이 당초 예상했던 4만5천여명의 1/4에도 못 미치는 1만360여명에 그쳤다. 섬산연 측은 “중국, 홍콩을 비롯 전세계 3만6천여명의 바이어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으나 사스공포로 인해 행사 직전에 참관을 포기하는 경우가 잇따랐으나 참관객의 절반 가량인 5천680여명이 바이어였고 예상계약액이 2억3천500만 달러에 달해 비교적 내실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자위했다. 또 “대회운영, 전시장 선정, 바이어 유치 등 행사 진행과정 중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차기 대회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스’확대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행사를 밀어붙여 행사 참가자들을 위험에 몰아넣었을 뿐 아니라 행사자체도 졸속 행사로 전락시켰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한국섬유·패션기업 단독으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현지 언론과 당국의 적극적인 도움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 한 참가업체의 기획담당자는 “3일간 전시장을 지켰으나 별다른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관람객이 1만여명에 달했다고는 2∼3일 중복 관람객을 감안한다면 집계된 수치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며 “사스여파로 인해 행사가 지지부진해진 것은 물론 사전홍보도 제대로 이루어진 것 같지 않다. 외부 바이어들은 사스여파로 상해행을 포기했다치더라도 1천600만명이 거주하는 상해에서 1년여 시간을 들여 준비한 전시회가 고작 1만여명도 안 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 사스여파로 참가업체 규모 대폭 축소 이번 전시회에는 기획 당초 152개의 섬유 및 의류업체가 참여하기로 했으나 사스여파로 참여업체는 103개 수준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개막직전에 포기의사를 밝히거나 참여를 보류하는 업체가 속출하면서 24일 개막당일까지도 주최측인 섬산연조차 정확한 참여업체 수를 파악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개막당일 부스를 차린 업체는 80여개에 불과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행사 관계자와 관람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 행사장을 둘러보는 진풍경이 연출됐으며 중간중간 행사장을 소독하고 관람객이 서로 접촉을 피하는 등 사스공포를 실감케 했다. ◇ 중국 주요 언론사 불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열린 박성철 섬산연 회장과의 기자회견에는 40∼50여명의 중국 현지 기자가 참석해 열기가 고조됐다. ‘상해 복장 타임즈’, ‘상해 비즈니스타임즈’ 등 중국 매체 기자들은 한국과 중국의 섬유산업 협력 방안과 갈수록 인기가 확산되고 있는 한국 의류의 수출전략에 관심을 보였으며 박성철 회장은 한중 섬유산업 협력을 위해 전시회를 꾸준히 열고 한국의 섬유기술과 노하우를 이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민일보(市民日報), 상해청년일보(上海靑年日報) 등 상해 주요언론이 행사에 불참했다. 또 이날 참석한 상해방송국의 한 기자는 “2주전 팩스를 받기 전까지 이 행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말하는 등 이번 전시회 부진에는 사스여파뿐 아니라 전시주최측인 섬산연의 사전홍보 미흡도 한 몫한 것으로 드러났다. ◇ LG패션 최대규모 참여, 제일모직은 패션쇼로 제일모직, LG패션, 신원, 성도, 쌈지, 데코 등 대기업과 중견 패션업체는 물론 예신퍼슨스, 예나트레이딩 등 캐주얼 업체도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단일업체 최대 규모(총 100여평, 18부스)로 참여한 LG패션은 「마에스트로」 「알베로」 「제덴」 「헤지스」 등 4개 브랜드를 선보였으며 메이쩌룽, 동방상사, 파리춘천 주요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비롯 3천여명의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는 「갤럭시」 「라피도」 「아스트라」 「후부」 4개 브랜드의 패션쇼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또 동진상사, 서광산업, 미광다이어텍 등 10여개 소재업체가 비교적 나은 성과를 낳았으며 제일모직과 로몬데코 등의 패션쇼는 2천200명이 넘는 인원이 관람, 한국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여전한 한류열풍 23일 밤, 상해전람중심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전야제에는 강타, 다나, MRJ 등 한국 대중가수와 신관웅재즈밴드가 출연해 전시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에는 단체복을 맞춰입은 소녀팬 등 1천여명이 몰려와 환호했다. 신관웅재즈밴드와 MRJ, 다나에 이어 강타가 무대에 오르자 소녀팬들이 한꺼번에 무대앞으로 몰려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팬들이 무대에 올라 강타를 껴안는 등 통제가 불가능해지자 강타는 예정된 3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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