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야심작 대한민국섬유패션대전이 ‘사스(SARS)' 영향으로 기대에 휠씬 못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 24일부터 상해전람중심서 개막된 이번 전시회는 개막 이틀째인 25일 현재 방문객은 손에 꼽을만큼 많지 않았으며 실질적인 상담 또한 기대하기 어려웠다.
한 참가업체 관계자는 “전야제 행사인 연예인 공연이나 앙드레김 패션쇼에는 많은 사람들이 관람했지만 정작 전시장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개막직전 불거진 사스파문으로 회의론이 적지않았지만, 이를 일축하고 무리하게 행사를 강행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애초 150여개 섬유 및 의류업체가 참여하기로 했지만 개막직전 불거진 사스영향으로 신청업체 가운데 30% 가량이 불참한 103개 업체만이 참가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전시회 규모나 참가업체들의 수준 등 전시회 준비는 여느 국제전시회에 비해서도 뒤지지 않을만큼 잘 준비했다. 사스만 아니었다면 성황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개막에 앞서 열린 23일 전야제에서는 강타, 다나 등 연예인들의 공연으로 한류열풍을 고조시켰으며 24일 11시에 개최된 개막식에는 섬산연 박성철 회장 등 100여명의 한국과 중국측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한 가운데 치러졌다.
박성철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리고 이를 통해 한·중 양국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행사이다. 한국의 주요 첨단 섬유소재와 직물, 의류, 국산섬유기계 등이 총망라돼 원스톱소싱이 가능한 종합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개회식에는 이효수 KOTRA 중국본부장, 재우 상해국제무역집단유한공사 총재, 김규영 효성 사장, 왕영평 양주시 인민정부 부시장, 왕효평 상해시경제위원회 총경제사, 공석붕 한국패션협회장, 탕경복 상해시대외경제무역위원회 부주임, 이원호 한국화섬협회장, 장연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방직분과 부회장, 박석환 주중대한민국영사관 총영사, 왕양 동방국제집단 총재, 하영봉 LG패션 부사장, 이극양 상해방직공사 총재 등이 참석했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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