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패션의류시장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13조8천억원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도시가계 의류소비실태를 근거로 올해 패션의류시장규모를 이같이 전망했다. 또 2002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5.4% 증가한 14조2천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측은 “국내 패션의류시장은 지난 1999년과 2000년에 연평균 18% 성장을 보였고, 2001년에는 2분기와 3분기의 짧은 조정이후 4분기에 급격한 호조로 9.9%의 증가를 보였다. 그러나 의류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대비 -3.8%를 기록하여 1999년 1분기이후 이어온 증가세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또 올해는 99년부터 지속된 호황으로 공급이 확대돼 재고가 증가하고 있고 경기침체와 주식 및 부동산시장 부진, 대출한도 제한과 카드사용 규제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능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임정훈 차장은 “최근 경기악화는 소비는 줄어든데 비해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업체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수출업체의 내수시장 진출이 두드러졌으며 기존 대형사들 또한 공급량을 크게 늘리면서 판매단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러한 공급과다로 인한 규모감소는 캐주얼시장에서 두드러졌다. 캐주얼시장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현대증권측은 “IMF위기 극복이후 축적된 소비여력을 지난 2001년 4분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의 기간동안 월드컵, 부동산상승, 주5일제 근무, 특소세인하 등으로 소비가 몰리면서 추가적인 소비여력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부항목별 시장규모는 ▷신사복 1조3천863억원 ▷여성복 2조4천179억원 ▷캐주얼 5조3천178억원 ▷유아동복 1조4천813억원 ▷내의 8천831억원 ▷학생복 3천429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또 신발 2조141억원, 피혁류 5천736억원, 직물 및 실 592억원, 침구 및 직물제품 9천70억원 등 기타패션 3조5천539억원을 포함한 패션시장은 17조3천605억원이라고 밝혔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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