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정장군의 백화점 MD개편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봄부터 브랜드 사업을 중단하거나, 일부 브랜드는 영업 포기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신규 브랜드 부재로 백화점들이 내년 상반기 MD개편 대안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하반기 신규 입점한 1∼2년차 브랜드들의 매출도 기대보다 저조해 백화점과 브랜드간에 눈치 경쟁도 치열하다. 매출이 부진한 일부 브랜드들은 인테리어 등을 새롭게 바꿔 매출극대화를 약속하고 있다.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신규 입점한 브랜드들의 경우 최소 기존 브랜드 매출의 60∼70%는 나와야하는데 절반도 못미쳐 고민이다. 일부점에서는 영업을 포기하거나, 접는 브랜드까지 나오고 있어 내년 상반기 MD개편이 순탄치 않다. 점 특성을 고려한 순차적인 상품 공급으로 니치마켓을 공략하는 브랜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엘지패션은 5년간 라이센스 계약을 맺은 「다니엘에스떼」의 전개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브랜드는 현재 2년째 영업을 하고 있으며, 롯데 부산점 등 9개 매장을 운영, 지난해 20억원을, 올해는 많게는 40억원의 매출을 올릴것으로 보인다. 엘지는 내년에 신규 브랜드 「애시워스」 「제덴」과 신사복 「알베로」를 단독매장으로 전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리키엘옴므」를 전개하고 있는 코승실업의 경우 갤러리아 패션관에서의 영업포기 의사를 밝혔다. 퇴점 대상 브랜드는 아니었다.
코승은 내년 경기도 불투명하고 매출이 부진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다. 「리키엘옴므」는 패션관서 월평균 2천만원어치를 팔고 있어 바닥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관의 캐릭터 정장 군은 2개 이상의 브랜드가 내년 상반기에 방을 빼게 되는데 현재까지 마땅히 대체할 브랜드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한편, 내년 신규 브랜드로는 부흥이 「스말토」를 전개하고, 캠브리지가 그 동안 포멀한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 「인티즌」을 내년 봄부터는 캐릭터캐주얼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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