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장 ‘허리띠 조여 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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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 S/S 물량 유통망 동결·축소

2007-01-10 오후 4:44:12

여성복 브랜드들이 허리띠를 바짝 조여 맨다. 주요 여성 브랜드들은 내년 봄·여름의 물량 및 유통망 수를 올해와 같거나 오히려 줄이며 효율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성 캐릭터 브랜드 관계자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긴축에 기조를 두고 있다.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상품력’이 매출의 관건이라고 보고 단품 기획력 강화와 단품 물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샤」는 내년 상반기 물량 및 유통망 수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한다. 매출목표도 올해보다 10%정도만 높여 잡았다. 「미샤」는 “수트에 대한 수요는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단품 제안으로 기획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미샤」는 강남권 매출 저조의 원인을 단품의 약세에 있다고 보고, 니트를 전체 물량의 20%까지 확대하는 등 다양한 단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데코」는 내년 상반기 비효율 매장을 정리, 유통망 수를 기존의 73개에서 65개까지 줄일 방침. 물량도 전년보다 2만장을 줄인 27만장 가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매출목표도 매장 수 축소를 감안해 전년보다 줄여 잡았다. 「데코」는 “내년 상반기 경기가 바닥을 칠 것으로 전망, 물량을 긴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품은 고가 상품인 갤러리라벨을 전체 상품 구성(금액 기준)의 40%이상으로 가져가는 등 고가 상품으로 매출을 잡는데 힘쓸 방침이다. 「텔레그라프」는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잡고 상반기 물량 및 유통망 수 모두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동결시킬 계획이다. 「아나카프리」는 내년 상반기 물량을 동결 내지 올 상반기대비 5%가량 확대한다. 매장 수도 5∼6개 가량 늘일 방침. 특히 베이직 정장의 구성비를 30%대로 낮추는 대신 단품 비중을 전년보다 15%가량 더 늘이고 니트도 5%가량 더 만들 계획이다. 「아나카프리」의 조영아 차장은 “한정된 소비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아나카프리」는 좀 더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단품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을 늘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자재를 남길지언정 상품은 미리 만들지 말자는 방침을 세우고 반응 생산에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모조에스핀」의 배한승 부장은 “여성 캐릭터 시장의 위축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브랜드들은 조직과 상품을 안정시키고 외형보다는 내실을 탄탄히 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조에스핀」은 정상 판매율·마크업 등을 높여 이익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여성 커리어 브랜드들도 대부분 물량과 유통망 수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가져간다. 「끌레몽뜨」 「쏠레지아」 「랄프로렌」 등은 물량과 매장 수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단품의 감도를 높이고 물량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10∼20%상향 조정했다. 「아이잗바바」는 매장 수는 51개로 유지하되 비효율 매장을 신규 점포로 교체할 방침. 매출 목표는 올해보다 10%높여 잡았다. 「빈폴레이디스」는 매장 수를 5∼8개 늘이고 물량과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30%, 40%씩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고 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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