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볼륨 경쟁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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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3% 신장 목표… 시장 규모 5천억원대로 성장

2007-01-05 오후 4:17:56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볼륨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30%의 매출 신장률을 목표로 삼고 유통망 확대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안정된 유통망과 확실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를 일으키기 위한 것. 업체 관계자들은 “내수시장 경기는 전반적으로 침체기지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위 4~5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으며 상위권을 차지하기 위한 브랜드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의 「엠비오」는 전년대비 20%의 매출 신장률을 이어가기 위해 올해도 공급 신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규 매장 오픈을 통해 올해 63개 매장에 550억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신원 「지이크」는 올해 전년 대비 100억원 이상 매출을 늘려 100개의 유통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톰보이의 「코모도」는 「코모도 스퀘어」를 통해 가두 상권 확장에 주력해 올해 총 매출 6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성 I&C의 「본」은 올해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으로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에프지에프의 「인터메조」는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물량 공급을 통해 올해 4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남성 캐릭터 브랜드들이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을 계획하는 데에는 매출 성장을 위해 유통망의 볼륨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력 유통망이 가두점이거나 신규 진입 브랜드의 경우 매장 확대가 매출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볼륨화에만 치중하다가는 각 브랜드의 특색이 없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캐릭터 브랜드의 특성인 마니아층 고객들의 이탈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홍민석 「지오지아」 이사는 “상품 라인을 확장하는 등, 외형 확대만을 위한 볼륨화가 아니라 이익 확대를 위한 볼륨화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정 기자
sk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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