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캐주얼 업체들이 30대 고객 되찾기에 나서고 있다. 「마에스트로캐주얼」 「갤럭시캐주얼」 등의 브랜드들은 내년에 그 동안 트래디셔널캐주얼과 골프웨어로 이탈된 고객을 위해 재킷, 니트 등 단품들을 강화하고 고가 라인도 선보일 전망이다.
한 타운캐주얼 브랜드 관계자는 “11월 중반부터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내년에 전체생산물량을 소폭 늘리는 등 초기 안은 잡았지만 추후 계획에 대해선 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재킷, 니트, 바지 등의 상품을 더욱 강화해 이탈된 젊은 고객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로캐주얼」은 내년 춘하시즌에 전체기획물량을 예년보다 5% 늘려 잡은 가운데 판매반응을 살펴 생산을 여러 번 나눠 진행한다. 특히 30대 고객을 위한 재킷 비중을 올 춘하시즌보다 7천장을 더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 김진희 과장은 “올 봄부터 판매한 트래디셔널과 캐릭터 캐주얼 풍의 이지재킷, 니트 등을 기획,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년 춘하시즌에는 1만7천장을 내놔 전체에 5%로 구성할 방침이다. 22∼24만원짜리인 재킷의 경우 지난 봄, 여름시즌에 1만장을 만들어 84.8%의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갤럭시캐주얼」 「피에르가르뎅」은 전체물량 증가율은 동결이나 재킷, 바지, 니트 등의 상품을 더욱 강화한다. 「피에르가르뎅」의 경우 점퍼, 사파리 등에 캐릭터 캐주얼의 감성을 도입하고, 티셔츠 등 단품은 트래디셔널캐주얼과 골프웨어의 컨셉을 적극 수용해 30대 고객 잡기에 나선다.
「카운테스마라」는 유통 증가에 따라 춘하시즌 물량을 22% 증산한다. 이 브랜드는 티셔츠가 9∼10만원, 스웨터가 12∼13만원선인 ‘블랙라벨’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회사 황복현 부장은 “블랙라벨은 트렌디한 상품으로 구성, 세일을 하지 않을 것이다. 3만장 정도를 생산해 7개점에서만 판매할 계획이다. 고정고객은 물론 30대의 신규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과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타운캐주얼 업계는 체계적인 상품기획과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할 수 있는 매장 구성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무분별한 세일 등 과다한 가격인하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부여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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