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캐주얼! 감도는 여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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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 「애스크」 등 여성 시장 공세

2006-12-29 오후 5:42:23

캐주얼 브랜드들이 여성 영 캐주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는 여성복 매장에서 옷을 구입하던 고객들의 캐주얼 시장으로의 이탈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여성 스타일의 캐주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 고객의 니즈와 여성복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캐주얼 브랜드들이 늘고 있는데 따른 것. 「클라이드」 「마루」 「티비제이」 「잭앤질」 등이 여성 상품 확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내년 봄에는 「흄」 「레이버스」 「쿨하스」 등이 캐주얼 시장에 새롭게 가세한다. 이들은 모두 여성 상품 비중이 40∼50%인 감성 캐주얼 브랜드. 현재 전체 상품의 60%를 여성 상품으로 구성하고 있는 「클라이드」는 내년 봄에는 여성라인의 비중을 60%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디테일·컬러 등을 더욱 여성스럽게 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클라이드」가 내년 봄에 선보이는 여성스런 감각의 점퍼류는 5∼6만원선으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상품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으로 저렴하다. 「잭앤질」은 “매장을 찾는 손님의 58%가량이 여성 고객이며 이들은 모두 영 캐주얼 브랜드의 캐주얼 정장을 차려입은 손님들이다. 내년에는 상품 감도는 높이면서 매장의 집기·인테리어는 캐주얼 매장의 매뉴얼로 바꿔, 고객들이 매장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성복업체 와이케이038이 내년 봄 새롭게 선보이는 유니섹스 감성 캐주얼 「흄」은 전체 상품 중 50%를 여성상품으로 구성한다. 특히 「흄」은 가격과 유통망 등을 캐주얼 브랜드 형태를 띠지만 상품의 감도와 컬러, 디테일 등에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얼리더스는 유니섹스 캐릭터 캐주얼 「애스크」를 선보인다. 「애스크」의 여성 전용 상품은 전체의 50%. 「애스크」 박재홍 이사는 “지난해 급부상한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시장의 고객들이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찾아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스크」는 이들의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감도의 상품을 기존의 영 캐릭터 캐주얼보다 저렴하게 제안해 이들을 고객으로 흡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애스크」는 내년 봄 전체 상품의 50%이상을 수입 소재로 사용하고 쉬폰 스커트 등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이미지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로고 티셔츠 3만9천원, 다양한 절개로 실루엣을 강조한 진 팬츠 10만9천원, 디테일이 강조된 블루종 점퍼 13만9천원선으로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상품에 비해 20∼30%가량 싸게 내 놓을 예정이다. 예신퍼슨스는 스포티와 섹시를 컨셉으로 한 감성 캐주얼 「스멕스」를 런칭하고 지난해 하반기에 선보인 여성 감성 캐릭터 캐주얼 「코데즈컴바인」의 백화점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기존의 캐주얼 브랜드는 물론, 새롭게 출시되는 캐주얼 브랜드들은 여성 고객들에게 높은 비중을 두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상품 중에는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 상품보다 감도나 퀄리티가 다소 떨어지는 것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컬러, 소재, 디테일 등에는 여성복 트렌드를 많이 반영한 편. 요즘같이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때 소비자들은 가격부담이 없으면서 편하고 여성스럽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브랜드의 상품에 쉽게 손이 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같은 층에 입점해 있는 영 캐주얼 브랜드들만이 경쟁 상대였는데 이제는 다양한 감성의 캐주얼 브랜드들과도 함께 경쟁해야하는 것이 사실이다.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캐주얼 브랜드들과 확실하게 차별되는 컨셉·디자인·고품질의 상품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고급스런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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