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초순이면 윤곽이 나오던 백화점의 남성복 MD개편이 막판까지 가봐야 입·퇴점이 결정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인사이동, 비슷한 브랜드 체력 등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예측불허의 MD개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여기에다 일부 점포에서는 브랜드 영업을 중단하겠다고 나서 백화점 측과 업체간의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등 양측 모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매년 연말을 기해 상반기 MD개편의 입·퇴점에 대한 가닥을 잡을 수 있었는데 올해의 경우 윤곽조차 들어나지 않고 있다. 일부 점포는 선임 바이어도 공석이어서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폭으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이도 대처 브랜드가 마땅치 않아 입·퇴점의 변동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사, 캐릭터, 트래디셔널은 전체적으로 소폭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사복의 경우 그 동안 수도권 중심으로 물갈이시켰던 중저가 브랜드들의 시장 재진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롯데는 청량리, 일산, 부평, 관악점과 지방점에 중저가 브랜드를 보강할 계획이며 아직 브랜드 입·퇴점은 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르면 1월 안으로 신사복 매장구성의 윤곽을 밝힐 방침이다. 신세계는 일부 지방점에서 2∼3개 브랜드를 뺄 계획이다.
캐릭터 정장은 1∼2개정도의 브랜드를 주요점포에 입점시킬 계획이지만 품평회를 하는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1월 1일)까지 4개 브랜드가 참여의사를 비추고 있다.
셔츠는 비효율 브랜드의 퇴점을 일순위로 꼽고 있다.
기존 브랜드에 신규 8개 브랜드까지 가세한 골프웨어는 그 어느 복종보다 막판 경쟁이 치열하다.
주요 백화점들은 수도권 중심으로 소폭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방점은 보수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골프웨어는 라이센스는 라이센스로, 직수입은 직수입으로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직수입보다는 2개 브랜드가 출사표를 던진 라이센스 군의 경쟁이 덜하다. 또 일부 백화점에서는 뉴서티 컨셉의 브랜드들의 시장 진입은 이르다는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 시장에 진입한 런칭 1년차 브랜드들의 매출이 기대보다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들 브랜드들은 강남상권의 매장을 제외하곤 주요 백화점에서 적게는 3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마지막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1∼2개 브랜드 정도 교체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수입의 경우 현재 시장 내에 있는 브랜드들의 안정화가 필요하지 당장 교체가 시급한 것은 아니다. 브랜드 인지도나 색깔도 고만고만해서 기왕이면 골프웨어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브랜드를 선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시스템과 경쟁력을 갖춰 브랜드의 성격에 맞는 자기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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