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가 명품 주얼리 시장이 뜬다
주얼리 시장에 새로운 기운이 움트고 있다.
중저가 일색이던 주얼리 시장에 2535세대를 타겟으로하는 중고가 주얼리 브랜드들이 시장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제이에스티나」 「헤이쥬드」 등이 올 봄 명품 감각의 주얼리를 기치로 출사표를 던졌다.
로만손의 「제이에스티나」는 이랜드출신의 경진건본부장을 영입하여 사업총괄을 맡겼다. 「제이에스티나」는 유럽풍의 ‘모던 르네상스’문화를 모토로, 20평이상의 매장규모에 클래식과 모던의 느낌을 표현한 인테리어와 VMD, 모던 르네상스 정서의 매장 음악 등이 브랜딩 요소로 가미된다. 또한, 작품성있는 브랜딩 상품과 비즈니스 우먼을 위한 실용적 상품으로 상품기획을 했다.
씨엔텔의 「헤이쥬드」는 도회적인 멋과 개성표현을 중시하는 감각있는 여성들을 타겟으로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볼륨감있는 스타일의 상품컨셉을 잡고있다. 귀걸이를 주력상품으로 하는 「헤이쥬드」는 인테리어 또한 브랜드의 색상조합을 맞춘 회색과 연베이지의 투톤으로 럭셔리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성공여부에 따라 기존 중저가 주얼리 브랜드들중에서도 중고가 시장진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고가 주얼리 시장이 뜨고 있는 것은 소비의 가장 큰 주체인 2535세대들이 주얼리를 단순 이미테이션이 아닌 명품으로서의 가치와 브랜드 구매의 만족감을 주는 패션아이템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명품에 대한 욕구와 적정한 지출사이에서 고민하는 2535세대의 욕구를 돈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이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의 전략이다.
포화상태의 중저가시장에서 고민하던 선발 주얼리 브랜드들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쥬얼리아는 「크리스챤오로」로 신규 런칭하였고, 「미니골드」는 동일 브랜드에서 차별화된 컨셉상품으로 시장에 진입하였다.
매년 급성장곡선을 그려왔던 중저가브랜드와 백화점의 명품브랜드사이에서 어떤 시장을 형성하게될지 주목된다.
‘소비의 제왕’ 2535
중고가 주얼리 브랜드들이 주목하고 있는 2535세대는 80년대 후반~90년대 전반에 대학생활을 경험한 이들이다. 이들은 패션의 격동기를 거치면서 세련된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다.
최근 10년 새 여성의 결혼 평균 연령도 20대 후반으로 높아졌고, 특히 여성 고학력자들의 결혼 연령은 더욱 상승되었다. 또, 결혼 이후에도 자신의 직업을 유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자신을 위한 투자에도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러한 세대에게 명품 욕구가 커져가는 것은 당연하다.
이들에게 주얼리는 의류에 맞춰 코디하는 고급화된 패션아이템의 개념으로 소비되고 있다.
현재 중저가 주얼리 브랜드로 획일화되어 있는 노면상권은 다양화된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535세대는 ‘소비의 제왕’이라 불리면서, 전체 소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여가고 있고 백화점 매출에서도 30~50%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가 되었다.
모라비안컨설팅의 문상찬 선임연구원은 “지금까지의 노면상권이 10대와 20대 전반을 타겟으로 했다면, 2003년 전개될 새로운 지도는 2535세대에 의해 그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화상태의 노면상권
현재의 주얼리 로드샵은 마치 중저가 캐주얼 의류시장을 보는 듯하다.
90년대초부터 의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벤치마킹하여 생겨나기 시작한 주얼리 프랜차이즈 브랜드들. 「쥬얼리아」 「로이드」 「미니골드」 「줄리엣」 「골드트리」 등 전국적인 점포망을 갖춘 브랜드만 10여개에 달하며, 2~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군소브랜드까지 포함하면 10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가 노면상권에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미니골드」의 경우 이미 점포수가 130개에 달하는 메이저 브랜드로 성장하여 주요상권에 포진하고 있고, 이대상권의 경우에는 30여개의 주얼리 브랜드들이 밀집하여 경쟁적인 영업을 하고있다.
자체적으로 상품개발을 하지 않고 도매시장서 상품을 사입해 쉽게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수많은 군소 브랜드가 차별화된 컨셉없이 난립하게 되었다.
「쥬얼리아」 상권개발팀 이동순팀장은 “중저가 로드샵 주얼리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이다. 아마도 1~2년내에 메이저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급성장한 중저가 주얼리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노면상권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 것이다.
노면상권 생존전략
노면상권에서 컨셉과 마케팅력이 없는 브랜드들이 퇴출되고 있다.
「미니골드」 영업팀의 서승수 과장은 “자체상품력이나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않는 브랜드는 고객이 먼저 외면한다. 미니골드가 선전할수 있었던 것도 고객의 요구에 발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미니골드」는 5가지의 컨셉상품으로 중고가 시장을 향한 진출을
김용태 기자
< havin@fashioninsight.com>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