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백화점 골프웨어 부문 신규 입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볼륨 가능한 브랜드가 주요 점에 포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13일 신규 입점 브랜드를 확정지었다. 신세계는 하이파이브의 「트루사르디골프」와 엘지패션의 「애시워스」를 중심으로 MD개편을 실시했다. 이 두 브랜드는 기존의 골프웨어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회사로서 노하우와 볼륨화가 가능한 브랜드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다 탄탄한 제품 생산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트루사르디」의 경우 인천점을 제외한 5개점에 입점되고, 「아다바트」 「로베르따디까메리노」 등이 주요점에서 퇴점된다. 신세계백화점 장환 바이어는 “골프웨어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과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에게 점수를 높게 줬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럭셔리 브랜드를 강남점에, 볼륨이 가능한 브랜드를 지방점에 입점 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롯데, 현대백화점은 이르면 이번 18일에 신규 입점 브랜드 선정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지난 하반기부터 런칭쇼를 시작으로 최근 품평회까지 회사와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현재로선 어느 브랜드가 입점이 된다, 안 된다고 밝힐 순 없지만 주말이면 입, 퇴점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브랜드들의 경우 강남지역의 매장 입점을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어 이 시장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김동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