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제는 생활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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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휠라」 「아디다스」 생활의류라인 강화

2006-12-29 오후 2:14:39

스포츠 브랜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기능성에만 치우친 정통 스포츠 의류, 용품 중심의 획일적인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패션성을 가미한 생활의류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지난해 「나이키」가 ‘F2’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휠라」와 「아디다스」가 각각 ‘페라리휠라’, ‘아디다스헤리티지’ 라인을 선보인다. 이들 스포츠 브랜드는 그 동안 쌓아온 기술과 고객 충성도를 기반으로 어패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들은 “요가, 피트니스 등 생활스포츠가 급속도로 팽창하면서 패션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옷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있다. 일반 패션 브랜드에서 스포티즘의 겉부분은 쉽게 흉내낼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안에 담긴 기능적인 면, 스포츠 정신까지 담아내기는 힘들 것”이라며 “스포티즘을 기조로 한 의류시장 진출이 타 패션 브랜드에 비해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스포츠 시장은 고객 충성도가 크기 때문에 곧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키」는 지난해 1월 압구정동에 F2매장을 오픈했다. F2는 「나이키」의 생활의류부문을 강화해 만든 매장. 타 「나이키」 매장이 신발 중심으로 상품을 전개하는 데 반해 F2 매장은 의류 비중이 80%에 달한다. 「나이키」 이영미 과장은 “어패럴 부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 매장 이름도 별도로 가져가고 상품도 의류 중심으로 편성했다. F2 매장은 소비자들에게 「나이키」의 의류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강하게 심어주기 위한 전략이었다”며 “현재 신발과 의류의 매출 비중은 5 : 5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에 신발 판매가 전체 매출의 70%를 넘었던 것에 비하면 의류 비중이 현저히 높아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휠라」는 오는 2월 페라리휠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페라리휠라는 ‘꿈의 스포츠카 페라리’와 ‘휠라’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패션 라인. 매장에 페라리 모형을 진열하는 등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여타 패션브랜드, 스포츠 브랜드와 차별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컨셉 상품은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풀어 강렬한 느낌을 주지만 판매를 이끄는 주류 상품은 빈티지, 데님 위주로 전개해 생활 속에서 부담스럽지 않게 착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주, 유럽지역에서는 페라리휠라가 판매되고 있으며 독일 출신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를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아디다스」는 헤리티지 라인으로 생활속의 스포티즘을 공략할 계획이다. 헤리티지라인은 스니커즈는 물론 데님팬츠, 트레이닝웨어 등 다양한 상품을 폭넓게 전개한다. 「아디다스」는 그 동안 헤리티지 라인을 일부매장에 풀어 시험적으로 판매해 왔으며 이번 시즌부터 별도 매장을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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