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잡화 부익부·빈익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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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브랜드의 고급화 바람에 중위권 타격

2006-01-31 오전 9:47:55

패션 잡화 브랜드들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MCM」 「닥스」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빈폴액세서리」 등 패션 시장의 상위권 브랜드들은 이번 하반기 고급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데 반해 중위권 브랜드들은 이들에 밀려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하반기 리딩 잡화업체들은 20∼30여 평 부띠끄 숍 오픈과 40∼50만원대 프리스티지 라인 출시 등 상품과 매장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잡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올 가을 대대적인 MD개편을 단행한 롯데 본점에서 두드러졌다. 롯데 본점은 올 봄 지하 1층에 「빈폴액세서리」 부띠끄 숍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MCM」 「닥스」「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등을 20~30여 평의 부띠끄 숍으로 리뉴얼한 바 있다. 부띠끄 숍으로 리뉴얼한 리딩 브랜드들은 매장환경을 통해 브랜드 밸류와 고객동원력을 높이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별도 프리미엄 라인을 통해 평균 객단가를 올려 매출상승까지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LG패션의 「닥스 액세서리」는 40∼50만원대 프라이빗 라인을 토털 부띠끄 숍으로 선보인 이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다. 글로벌 명품 대열에 나선 「MCM」도 정통성과 패셔너블함을 겸비한 뉴 럭셔리 패션 브랜드로 리포지셔닝, 부띠끄 숍 오픈과 함께 기존 상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40∼50만원대의 ‘꼬냑 비세토스’와 100만원대의 리미티드 에디션과 러기지, 캐리 오버(carry over) 등을 선보여 명품 이미지와 매출 시너지를 동시에 얻고 있다. 이처럼 토털 부띠끄 숍을 통해 브랜드경쟁력을 확보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그렇지 않아도 상위·중하위권 브랜드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번 시즌 부띠끄 숍으로 매장 여건까지 개선돼 앞으로 중위권 브랜드들의 위축된 분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 측은 “그동안 잡화 전문 브랜드들은 열악한 매장환경 때문에 제대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올 가을에는 상위 브랜드 중심으로 브랜드 경쟁력과 가치를 표출할 수 있는 부띠끄 숍을 시도했지만 내년에는 모든 잡화 조닝이 활성화될 수 있는 MD방향을 모색해 전문 잡화 브랜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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