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캐주얼 잡화시장에는 캐주얼 브랜드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봄 백화점 MD 개편에 따라 캐주얼 패션잡화 브랜드 「게라디니」 「케이트스페이드」가 현대 본점과 갤러리아 압구정점에, 「레스포색」이 현대 무역·부산점, 롯데 본점에 입점한다. 현대 신촌점은 명실업에서 전개하는 「니꼴」이 퇴점, 이 회사 브랜드로 젊은층을 겨냥한 「몽삭젠」이 입점한다.
이번 MD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캐주얼한 감각의 「레스포색」. 「레스포색」은 롯데 본점, 현대 무역·부산점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작년부터 시작된 ‘「레스포색」의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레스포색의 월 평균 매출은 1억원 정도로 다른 브랜드의 두 배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캐주얼한 디자인과 재미있는 요소가 가미된 디테일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레스포색」의 이러한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규브랜드 「소다핸드백」과 「제덴」은 롯데백화점 중심으로 입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다핸드백」은 구두로 고정고객이 많은 「소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 샀으며 「제덴」은 「닥스」를 전개 중인 ‘LG패션’의 영업능력에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올해 런칭한 10여개의 신규브랜드는 백화점 입성에 실패했다. 매출이 검증되지 않은 신규브랜드를 입점시키는 위험부담은 피하겠다는 것이 백화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번 MD개편으로 매장효율을 높이지 못한 브랜드는 대거 퇴점한다.
현대 무역점의 「쌈지」는 40∼50% 역신장 해 「레스포색」에 자리를 내줬다. 갤러리아 압구정점은 「MCM」과 「루이까또즈」 자리에 「케이트스페이드」가 입점한다.
「케이트스페이드」는 수입브랜드 「안나수이」와 비슷한 가격대며 「코치」보다 패션성이 가미된 브랜드. 갤러리아측은 “상권에 맞지 않는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아도 과감히 매장을 철수시키리고 했다”고 말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엘르」가 입점하고 「롱샴」 「빌리백」 등 9개 브랜드가 대거 퇴점한다. 이로써 삼성플라자의 잡화 핸드백 매장에는 14개 브랜드만 전개된다. 매장 크기도 150평 줄어든 404평. 빈 공간은 명품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삼성플라자측 역시 “잡화매장의 축소가 있더라도 매출 나눠먹기 식의 비효율 매장은 정리할 것이다. 매장 고급화 전략에 맞지 않는 브랜드는 층간 이동 등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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