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장사 재미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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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판매율 40%선 - ‘다운’부진 ‘코트’효자

2006-12-28 오후 4:53:18

여성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지난 겨울상품 판매율(금액기준)이 전년대비 5%가량 떨어져 겨울장사에 큰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의하면 이 달 10일 기준 대부분의 브랜드가 금액기준 50∼55%대의 판매율을, 일부 브랜드는 70%에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물량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의 소진율을 기록했으나, 소진된 상품의 상당량이 적게는 20∼30%, 많게는 50%이상 할인 판매한 상품들이어서 브랜드들의 이익률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랜드의 한 관계자는 “판매율은 전년보다 4%정도 빠졌다. 자금 확보를 위해 12월부터 가격을 꺾어 팔아, 당초 예상보다는 비교적 많은 물량을 소진한 편이다. 그러나 정상 판매율이 크게 떨어져 별로 남는 게 없는 장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브데올리브의 「올리브데올리브」는 당초 겨울 판매율을 55∼56%로 목표했었으나 전년대비 4%가량 떨어진 52%수준에 그쳤다. 「올리브데올리브」의 한 관계자는 “가을에는 정상 판매로만 52%를 소진했는데, 겨울에는 세일 판매 15%가량을 포함해 50%를 겨우 넘었다”고 밝혔다. 네티션닷컴의 「나인식스뉴욕」도 겨울 판매율은 전년대비 5%가량 떨어진데 반해 세일 매출은 전년대비 5∼10%늘었다고 말했다. 「A6」는 겨울 상품 정상 판매율 52%를 기록했다. 그러나 브랜드 관계자는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겨울 영 캐주얼 시장에서 더플 코트와 엉덩이·무릎길이의 모직 코트는 기대이상의 반응을 얻은데 반해 패딩 점퍼와 다운은 부진아이템으로 꼽혔다. 「톰보이」의 권병운 대리는 “스포티즘 열풍으로 스포티한 감각의 짧은 길이 점퍼·다운류가 많이 팔릴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울·방모 코트가 더 잘 팔렸으며 다운 점퍼도 스포티한 디자인보다는 베이직한 디자인이 판매를 주도했다. 다운 점퍼 판매 부진은 따뜻했던 날씨 영향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톰보이」는 겨울 상품 판매율 70%를 기록했으나, 정상 판매율은 40%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닐라비」도 판매 호조아이템으로 더플코트와 재킷길이의 울 코트를, 부진 아이템으로 다운 점퍼를 꼽았다. 「바닐라비」의 안선미 대리는 “다운 점퍼류는 반응이 없어 가격을 꺾어서 많이 팔았다. 그러나 코트류는 ‘조금 더 준비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B 로고를 토글에 응용한 더플코트(29만8천∼32만8천원)가 잘 팔렸다”고 말했다. 「바닐라비」는 겨울상품 판매율 55%를 기록했다.

엄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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